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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추천카페] 해인두밀. 좋은재료로 정말 맛있고 편한분위기의 카페

문화공간 '두잇'/커피 이야기

by 아디오스(adios) 2012. 7. 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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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추천카페] 해인두밀. 좋은재료로 정말 맛있고 편한분위기의 카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마다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오늘 내려주신 이 커피는 어떤 커피인가요?"라고... 종종 카페에서 사장님이나 직원에게 물어봅니다. 그러면 다들 회피하거나 대충 이야기 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왜 그런 질문을 드리냐하면...  오늘 내린 커피 맛이 날씨에 따라 다르고, 어떤 원두를 썼는지 궁금해서 그러거든요.

블로그 이웃인 핑크산호님과 카페 탐방 첫 목적지로 남포동을 정했습니다. 블로그 품앗이의 일종으로 저는 커피 맛과 메뉴, 인테리어 등을 모니터링하기 위함이고, 카페탐방 전문 블로거인 핑크 산호님은 카페 메뉴 소개와 분위기 소개 위해 공동으로 이렇게 블로그 품앗이 취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

"어디로 가죠?" 라고 고민하다...  여기 한번 가보죠. 아직 리뷰도 별로 없는데 왠지 끌리는데요~ 라고 선택해 간곳

 부산맛집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북플닷컴 추천카페. 해인두밀

입구에서... 핑크산호님과 서성이며.... 어째.... 다방? 전통 찻집? 아니면 골목 카페? 음... 고민고민하다 해인두밀이란 이름이 마음에 들어 발걸음을 옮겨봤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도둑 발자국이 살포시 남겨져 있구요. 잡지나 오래된 물건들이 입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편한 분위기에 젊은 사장님과 사장님 아버지께서 운영하고 계시구요

 앉아서 메뉴판 구경하다 사장님께 어떤 커피 쓰는지 여쭤봤습니다. 서울에서 로스팅 잘하는 곳에서 받아다 온다고 하시면서 직접 볶으시려 했는데 제대로 볶지 못해 손님에게 맛보이느니 인정받은 곳에서 받아 쓰는게 낫다고 생각해 받아 쓰신다고 합니다.

혹시 커피 경력이... 여쭤보니 오래되신데다가 커피 바리스타 시험 감독관및 강의도 하고 계시더군요. 이번주에도 대전에 강의 있어 가신다는데~ 평소에는 가게에서 교육도 하고 계십니다.

2시간 동안 사장님과 커피이야기를 ... 굶주렸던 커피 지식이 확 풀리는 순간.

드립커피가 맛있는 추천카페 해인두밀.

사장님이랑 2시간동안 커피 이야기만 했습니다. 어떤 머신이 좋은지, 머신 AS와 연수나 경수에 대한 이야기.. 드립 할 때 어떤 드립이 입맛에 맞고 물의 온도나 커피 분쇄도 등에 대해 정말 쉼없이 릴레이로 질문 드리고 사장님 답하시고 저도 의견 보테고.... 이야기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겨우겨우 2시간동안 이야기 끝낸 뒤에야 메뉴 주문을 했는데요. 추천 메뉴로 '닭안심스테이크샌드위치'를 알려주시길래 요거랑 핑크산호님은 토피넛 라떼 그리고 저는 하라 핸드드립을 주문했습니다.

커피 나올 동안 이것저것 구경해봅니다.

 

그리고 두둥 토피넛라떼와 함께 닭가슴살스테이크샌드위치가 등장!

오...손을 어디서부터 데야할지 모르겠군요.... 달콤한 소스와 달짝지근한 맛 그리고 야채가 잘 어울려진 샌드위치인데요

요거랑 서비스로 단호박슾(죽?)이 나왓는데.. 이게 감동입니다.

 정말 맛있는 샌드위치와 단호박스프. 샌드위치가 맛있는 카페 해인두밀.

 허.... 한숟갈 하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진한 호박맛이 나는게.. 도무지 호박무스를 쓰지 않은 오리지널 호박같아서.....아무 생각없이.. "사장님 이 단호박스프 어케 만든거래요? 진짜 맛있는데요.. 대박~" 이랫더니....

 요리를 직접 하신 사장님 아버지(전 큰사장님으로 불러드림) 께서 오시더니 요리 레시피를 바로 알려주십니다.

"노트 줘봐요~ 이거는... 호박........ " 말씀하시면서 일일이 말씀해 주십니다. 진짜. 맛있네요. 예전에 일하던 곳에도 단호박스프가 있었지만 이런맛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큰사장님께서 영국식 레몬 잼인 레몬쿼드(커드) 를 가져오셔서 맛 보여주시고는 레몬쿼드 만드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요건직접 담그신 양파소스~ 가게에서 사용하는 모든 소스는 직접 만드시고, 재료들을 전부 유기농 혹은 시골 산지에서 좋은 재료들만 공수해 오십니다. 특히나 음식의 철학이 대단하세요.

레몬액기스, 블루베리시럽, 레몬쿼드 모두 직접 만드십니다.

가족중에 암으로 고생한분이 계셔서 그분 병수발 하며 몸에 좋은 음식재료들을 찾아 요리하고, 그 요리로 암을 이겨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카페 오시면 건강식이나 건강 요리법에 대해서도 많이 들으실수 있어요

 

 요건 레몬 가루를 전혀 넣지 않고 레몬을 절여 탄산수와 함께 마시는 레몬에이드입니다. 요것도 주문해서 마셔봤는데 맛있네요. 기존 가게에서 보통 레몬가루 와 물을 섞고, 또 레몬 액기스 낼 때 레몬보다 설탕을 많이 넣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네요. 그래서 씁쓰름한 맛이 나면서도 레몬 가루맛이 나지 않아 좋습니다.

토피넛라떼... 사실 이 가게에서 전 몇가지 엄청난 발견을 했습니다. 초콜릿에 견과류가 들어가는 이유는 견과류가 몸에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유보다는 요즘 두유를 넣는 곳이 많지만.. 두유를 스팀치면 씁쓰름해집니다. 그래서 여기에 꼭 시럽을 첨가해야 달달해지는데...

토피넛라떼 먹는 순간! 두유맛이 나면서 달콤한 라떼입니다. 우와! 그동안 두유로 뭔가 할 생각만 했는데.. 두유가 들어가지 않고 견과류즙을 낸 액기스라할까요 암튼 그걸로 이런 달콤한 두유맛같은 라떼를 만들어 낸게 신기하네요.

요것도 사장님께 레시피 여쭤보고~ 슝~ ㅋㅋ

 

커피 이야기에 사장님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 계속 나누다 보니 작은사장님이 코피루왁을 한잔 내려 가져다 주셨습니다.

ㅎㅎ 요거이 그 비싸다는 루왁!

카페에 오후 5시 정도에 들어가서.... 12시 문닫는 시간까지 앉아있다 왔습니다. 처음 간 카페에 마감도와드리고...

마감 돕다가... 예가체프 G1 내려 주시길래 그것도 맛보고....   단골 손님이 운전면허 합격했다고 피자 사와서 같이 나눠먹는 그런곳...

사장님의 커피 철학이 저랑 비슷해 더더욱 좋았습니다.

"맛있는 커피는 손님의 기분과 입맛에 맞춰 드리는 커피. "by adios

 

약간 허름한 입구만 보고 발길을 돌렸으면 큰일날뻔.. 6시간 넘게 커피에 대해 토론하고, 음식이야기하고 레시피도 배워오고... (사장님 마인드는 항상 오픈! 레시피 물어보시면 무조건 오픈하십니다.)

그돋안 굶주렸던 커피이야기를 듬뿍 하고 왔습니다.

아... 커피는 당연 제 입맛에 맞춰 주시니 맛있고, 샌드위치... 맛있어요. 저 가격에 어떻게 저런 재료들 쓰나 정말 궁금해했습니다. 좋은재료를 저렴하게 들여오시기 때문이라는데요...  진짜 맛있으니 한번 가보시길. 추천카페입니다.

큰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열정 존경스럽구요. 작은사장님의 커피에 대한 열정은 정말 멋집니다.

 제소개로 왔다카면 더 좋아하실겁니다. ^^ 얼마전에 갔던 하나미즈키카페도 해인두밀 사장님께서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신 곳이었습니다. ~

사진중 일부는 핑크산호님 블로그와 겹칠수 있어요.

* 위치는 부산 근대역사박물관 맞은편 입니다. 박물관 횡단보도 건너서 새마을금고 바로 옆 작은 골목. 남포동피프광장에서도 그리 안멀어요.

* 해인두밀 블로그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handmillcafe

다음번에가서... 제가 사용하는 핸드밀 분쉐도 셋팅과 제가 로스팅한 원두 맛보면서 로스팅에 대한 평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ㅡ^  정말 기분 좋은 커피 이웃이 생겼네요~~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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