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함은정한복에서 한복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다

울산하면 함은정 한복이란 이야기는 예전에 울산 D102컨퍼런스 갔다가 듣긴 했습니다. 젊은 원장님이 실력도 상당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더라죠. 얼마나 젊은지 알수 없었는데...

이분이 함은정한복원장님? 남자분이 여자 한복을 하나? 했더니 남편분이시자 함은정한복의 대표십니다. 말투도 멋지시고, 유머감각도 있으세요.

울산 웨딩,한복,예물 블로거 SNS 체험행사 때문에 울산으로 이른 아침 출발했습니다. 이날 동행한 부산 블로거는 비밀도넛님. 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이자 저희 북카페 두잇의 인디영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젊은 친구죠 ^^

 함께 울산가는 버스에서 인디영화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오늘 행사 어떻게하면 재미있게 즐기다 올까 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울산에서 합류한 또 다른 일행.

바로 She . 저랑 굿네이버스 좋은이웃블로거로 활동했으며 부산에서 한번 식사까지 같이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 서울에서 달려와준 반가운 친구죠 ^^ 이렇게 셋이서 점심을 먹고~ 행사장으로 고고씽

 웨딩거리에 함은정 한복이 있는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ㅡㅡ; 현대백화점 맞은편 골목안에 조금만 가면 있는 터미널과도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안에 예약 손님들도 많았고 북적북적하더군요.

 

바로 이분이 함은정 한복의 원장님 함은정님입니다. ^^ 한복을 통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계시고 항상 아름다운 한복 디자인과 새로운 색, 무늬를 시험하고 계시죠^^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많은 배우들이 입은 한복이기도 하고, 위안부 할머니들께 아픈 마음을 달래드리고 고운 한복으로 마음까지 조금이라도 따스해 지셨으면 하고 한복도 만들어 드리는 따스한 분이십니다.

 한복 참 곱죠? 그리고 이날 가장 중요한 강연의 포인트는 두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왜 한복을 입어야 하는가?

두번째는 전통 한복, 개량한복 등등으로 나눠지는게 아니라 모두가 한복이다는 것.

바로 이 두가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함은정 원장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사실 저희 형 장가갈 때 한복을 해야 하나? 하고 고민을 많이 했더라죠. 하지만 아버지께서 할건 해야지~ 하시면서일단 부산의 모 한복예단 전문 상가들이 밀집한 시장에 갔더라죠.

 가보니 알음알음 소개로 왔다하니 바로 색부터 맞추자며 카달로그 보여주며 위아래 이런 디자인이 잘나가고, 이런 스타일이 잘 어울릴거다 하면서 바로바로 물건판매형태로 시작합니다.

뭐가뭔지 그냥 휙휙 하나하나 정하고 후딱 넘어가서 얼떨결에 한복 한벌 맞추고 돈 엄청 던져주고 오는~ 뭔가 맞추고도 찜찜한 그 느낌이 들것같은 경우더군요 ...

그래서 이번 한복 행사에 비중을 많이두었습니다. 흔하게 우리가 생각할 때 결혼식 때 한복은 빌려 입거나 특별한 날에만 입는 고급이라는 인식이 많은데, 한복이나 함, 택일, 상견례 등등 음양의 조화를 생각한 우리네 조상의 지혜와 한벌의 한복을 맞추더라도 어떤 고민을 해야 하며 또 한복에도 남자쪽집안, 새색시, 여자집안 어머니가 입어야 할 옷의 색, 전통한복 외에도 개량이 된 색다른 디자인의 한복웨딩드레스도 있다는 점까지.....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가 흔하게 말하는 개량 한복이라는 형태의 전통 한복에서 약간 편의성을 강조한 디자인의 한복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통 한복은 어깨와 팔 라인이 일자인 통라인이라 불편함이 있어 입어도 맵시가 잘나는 현대 양장옷 형태의 라인을 살린 형태의 한복도 참 아름답더군요. 또한 전통 한복의 재료에서 벗어나 양장옷의 재료들이 한복에 들어가 더 편하게 또 세탁도 쉽게 만든 한복들도 많았습니다.

함은정 한복에서도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복이 일상생활에서도 전혀 불편함 없는 편하고 이쁜 옷이라는 것을 주변에 많이 알리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한복 체험행사와 패션쇼를 겸한~ 한복 입어보기. 영화 왕의남자에서 이병헌씨가 요거랑 같지만 다른 색상의 옷을 입고 있는 장면이 나왓더라죠~~ 바로 그 옷. 사람들은 용왕님옷이라 하더군요 ㅋㅋㅋ 키큰 블로거한분이 입어보는데 뽀대납니다.

 옆에 분이 입은 한복역시 깔끔하면서 약간 귀여운 형태입니다.  치마처럼 펼쳐진 옷인데 깔끔함이 살아있는 옷이더군요.

 여자분들의 한복은 역시 색과 무늬에서 확 차이가 납니다. 아름답고 단아하고 세련되기까지하고... 이뻐요 이뻐~

 

 이날 제일 바쁘게 돌아디니시며 한복 하나하나 입혀주시고, 각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시느라 함은정 원장님이 고생하셨는데요. 이렇게 열심히 설명하시며 한복이 얼마나 아름답고 편하고 좋은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하십니다.

 결혼식때 입는 한복인데 아름답죠 ^^ 이런 한복을 디자인 할 때 어떤 무늬를 넣을지 항상 고민을 하신다고 합니다.

사실 왜 한복을 결혼 때 입어야 하나? 라고 묻는다면 딱 이말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한복이 사치가 아니라는 것과 우리네 전통을 살리는 것이며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다양한 디자인과 용도로 많이 디자인되어서 아름답고 활용도 높게 쓸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군요.

이날 베스트 포토는 이분들이라는~~ ^^  여기 포토존은 함은정 원장님도 모르는 위치. she 희란씨와 비밀도넛과 저희 셋이서 발견한 가장 이쁜 조명의 공간이라는 ㅋㅋㅋ

 이날의 포토제닉은 바로 저분들!!! ^^  단아, 온화, 거만의 컨셉ㅋㅋ.

형 결혼식 때 함이니 예단이니 뭐 듣긴 했는데 귀찮게 왜해? 이랬던 생각이 쏙 들어갑니다. 전통적인 결혼의 과정을 몰랐고, 왜 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의미도 몰랐던게 마이 부끄러워집니다.

한복의 다양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던 울산 함은정한복에서의 체험 행사와 함은정 원장님의 강연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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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한복에서 이렇게 잔 받침을 선물해 주셔서... 

가게 음료 나갈 때 메뉴들에 잔 받침으로 이쁘게 잘 쓰구 있습니다. 다들 이쁘다고 하네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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