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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의 불안 - 불안은 불치병일지도

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책 리뷰

by 아디오스(adios) 2013. 12. 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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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랭드 보통의 불안


알랭드 보통.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는 "사랑"보다도 이 책이 더 끌렸다.

"인간은 왜 불안한 것인가?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나는 왜이럴까? 왜 나는 행복하지 못한것일까? 잘 못하면 어떻게 하나?" 등등

삶에서 불안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거나 긴장으로 포기하는 일들이 많이있다. 불안, 사람에게 불안은 어떤 것이며 어떻게 이겨내야 할 것인지 알랭드보통의 진지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런데 이책 너무 진지하다. 어떤 책이길 기대했던 것일까? 이 책은 사회비판 즉 사회과학 범주의 책이다. 왜 불안한지 역사속 사람들의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면서 인간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어렵다.
불안에서 루소의 말을 인용해 “부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과는 관련이 없었다. 부란 우리가 갈망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부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부는 욕망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인 것이다.

우리가 얻을 수 없는 뭔가를 가지려 할 때마다 우리는 가진 재산에 관계없이 가난해진다. 우리가 가진 것에 만족할 때마다 우리는 실제로 소유한 것이 아무리 적더라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자 여기서 보듯이 알랭드보통은 불안의 원인 중 하나를 내가 가지지 못했거나 부자가 아니라는 현실에서의 불안에 대해 비판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불안은 현대의 야망의 하녀다. 생계를 유지하고 남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려면 적어도 다섯가지 예측 불가능한 요인이 뜻대로 따라주어야 하는데, 이것은 사회적 위계 내에서 자신이 바라는 자리를 얻거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다섯가지 이유가 되기도 한다.”


타인이 나를 비난하거나 내 의견이 묵살될 때 “남들이 우리를 보는 눈으로 우리 자신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모욕은 근거가 있든 없든 우리에게 수치를 준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즉,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며 그것을 수치라고 인식하는 그 순간부터가 나에게 해를 끼치고 부끄러워지는 것이다.


“비난 가운데 오직 진실한 비난만이 우리의 자존심을 흔들어 놓을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며 자학하는 습관을 버리고 그들의 의견이 과연 귀를 기울일만한지 자문해보아야 한다. 그러다보면 우리가 사랑을 구하는 사람들의 정신에 존경할만한 구석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때도 있다.”

윗 부분. 항상 사람은 외롭다고 말한다. 군중속의 고독이니 경계인이니 하는 말로 자신들이 외롭고 그래서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그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정작 보통의 비판적 시선에서는 타인에게 좋은 사람, 타인에게 휘둘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자존.


“인생은 하나의 불안을 다른 불안으로 대체하고, 하나의 욕망을 다른 욕망으로 대체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불안을 극복하거나 욕망을 채우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노력은 하더라도 우리의 목표들이 약속하는 수준의 불안 해소와 평안에 이를수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 알랭드 보통이 말하고자 하는 불안의 핵심이 이 문구가 아닐까 싶다.


흠.. 여튼 이책 어렵다. 유럽의 시대 풍자와 비판, 사람들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 결국 불안은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는 것.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어째 결국 자기계발서와 같은 선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루하긴 하지만 한번씩 던지는 말들이 의미가 있어 좋다.

ps. 세상에서 가장 지적이고 독창적이며, 위트 넘치는 심리 철학서라는 책 표지의 문구에 속지 말기를. 그부분은 도무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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