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완서 작가의 그 남자네 집....
북카페 두잇에서 10월 이달의 작가로 박완서 작가님을 정하고 그남자네집을 토론 도서로 정했더군요. 그래서 저도 읽은 책입니다. 박완서 작가 특집 프로에서 젊은 세대들이 작가님의 책을 꼭 읽어보고 토론하고 곱씹어 보라고 말씀하신 어떤 작가님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몇십년전의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한 소설인데 마치 그 시기의 그 나이의 작가님이 된듯 소녀같은 감성, 스무살의 젊은 처자의 감성에 몰입해 이야기 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책을 읽을 때 사촌 동생도 같이 책을 읽었는데 너무나 열심히 노트에 적고 있더군요.
"그렇게 좋은 문구가 많ㅇ아?" "응.. 딱 우리 나이대 혹은 결혼을 앞두거나 결혼한 여자들이 정말 공감할 내용이야"
[책향기나는 북카페 "두잇"] - 북카페두잇 정기독서모임 - 故 박완서 작가 "그남자네집"
작가님의 글은 편안합니다. 억지로 꼬으거나 멋진 표현을 넣으려고 애쓰지도 않으십니다. 다만, 그 감정에 그 상황에 맞는 사물들이 꼭 하나씩 들어가 자신의 마음을 제 삼자의 마음인양 표현해 주시곤 하시더군요. 담담하게 풀어쓴 글들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힙니다. 어찌보면 오히려 더 집중하고 감정이입을 시켜볼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아닌 그 남자와 불륜이라도 있으면 어찌되나? 결혼은 결국 현실인건가? 등등
아쉽게도 독서모임 참여자들이 전원 불참하는 불상사가 생겨 토론 모임을 다음으로 미뤄 아쉽기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해볼 이야기들이 참 많은데 말이죠.
전쟁의 시기. 남과 북 이념과 갈등, 이웃과의 시기와 가지건 가지지 못한이건 허황된 권위와 욕망. 그 속에서 권태로움과 무관심과 지루함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두근거리는 옛사랑과의 재회.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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