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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외로움이 외로움에게 .. 외로운 여행자들의 이야기

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책 리뷰

by 아디오스(adios) 2012. 12. 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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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 외로움에게...

외롭다 외롭다 노래부르는 나에게 어느날 친구가 선물해준 책. 책 앞장에 "외로운건 나 혼자만이 아니랍니다 ^^"라는 문구를 적어 선물해줬다.

맞다. 나만 힘들고 나만 외롭고 나만 고독한건 아닌데 왜 난 이리도 외롭고 고독하고 혼자 버려진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아직 난 성숙하지 못한걸까? 고민해 보지만 나이는 상관없는 듯 하다.

그러면 이책을 통해 외로움을 이겨낼 방법을 찾을수 있을까? 싶어 책을 펼치고 커피 한잔 마시며 읽어본다.

 

그녀가 만난 사람들과의 솔직한 대화들 너무나 부럽다. 가식이나 체면이 아닌 진짜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눌 줄 안다는것. 아무도 모르는 곳, 낯선 곳에서 스치듯 만나는 사람들이 전부인 여행길 그곳이야말로 정말 외로운 길이 아닐까싶다.

자유로운 영혼 김남희. 그녀의 책에서 다카하시 아유무(리브앤프리)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유는 여행기에서 느껴지는 자기 자신에 대한 되돌아봄 뿐만 아니라 그 현지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사람들이 한번쯤 고민해보고 돌아봐야 할 문제들을 거론해주기 때문이다.

 여성 차별에 대항하는 현지 여성을 위한 지원, 아이들 학교 교육을 위해 한국에 돌아와 모금 행사를 해 지원해 주는 방법들... 책은 그녀가 걸어간 길 그리고 그곳에서보고 느낀것 외에 우리에게 행동으로 무언가 하도록 마음을 움직여준다.

모르코에서 저자가 만난 젊은이가 했다는 말이 참 가슴에 와닿는다. 치솟는 물가에 일해서 번돈으로 가족 부양조차 힘들다는 그들.

"한국인 일본인들은 인생을 몰라요. 인생에 대해 다양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거죠. 그들은 정말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치거나 일이 뜻한 대로 풀리지 않으면 어쩔 줄 몰라해요. 왜냐하면 늘 정해진 길을 가고, 해야만 하는 일들만 해오면서 편하게 살아왔으니까."

우리는 정말 그런것 같다. 치열함이란 이름은 대학 입시와 결혼 그리고 취업이고 그외 무수한 고민거리들은 사실 돌이켜보면 그렇게 큰문제는 아니었던것 같다.

"우리는 열서너살이 되면 먹고사는 법을 배워야 하죠. 아무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당장 밥을 굶어야 하는 상황이니까. 인생에 정해진 길 같은것도 없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가고싶은 길이 있다고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공부를 하고 싶다면 온갖 궂은일을 다 견내면서 혼자 힘으로 해야만 하구요. ..."

세상 곳곳에서 힘겨움은 똑 같이 생기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행이 주는 나의 내면과 만나는 시간 외에 타인들의 생각과 그들의 삶속에 들어가보면 그들역시 그들만의 삶의 역경에서 힘겨워하고 있음을..

이책 추천합니다 ^^

외로움이 외로움에게
김남희 저
1日 1食 1일 1식
나구모 요시노리 저/양영철 역
모두가 내게 거짓을 말한다
황석원 저
예스24 | 애드온2

 

이책을 읽는 내내 그녀가 찾아갔던 여행지의 느낌은 머리속에서 잠시 머물다 사라지고 오로지 그녀가 만났던 그곳의 사람들의 생활과 그들의 사고방식과 삶을 개척해가는 모습들만이 머리속에 남겨졌다.

 

 이런 책 참 좋다..  가슴도 따스해지고 때론 내 자신에 대해 따끔한 질책을 할수 있는 여행에세이. 그리고 책 제목이 잘못된거 같다. "외로울 땐 사람을 만나러 떠나라" 가 더 어울릴거 같다.

 김남희여행가의 블로그도 즐겨찾기해두고 계속 응원의 글도 남겨야겠다. 멋지다. 그리고 꾸준히 여행을 통해 세상 곳곳의 아픔과 투쟁과 용기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전해줬으면 좋겠다.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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