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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 - 작품 설명 mp3 파일들으며 쉽게 이해하자

활기넘치는 부산이야기 /카메라들고 부산여행

by 아디오스(adios) 2010. 9. 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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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개막식 때 인순이씨가 개막 축하 공연할 때 옆에 있었는데.... 인순이씨 큰 키에 주눅들어서 싸인해 달라고 말도 못걸겠더군요 ㅋㅋ

그래서 그 이후로 비엔날레는 쳐다도 안보게 되었다는...

 이번에 부산독서모임인  부운영자이신 안정환님이 밤늦게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안오면 안된다는 협박 때문에.... 일요일 오후에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안정환님이 비엔날레 번개를 올리고 혼자 미리 공부를 많이 하셨더라구요. 책도 사서 공부하시고 비엔날레 작품들도 자료도 미리 찾아보시고.. 그래서 안갈수가 없더군요...

번개 모임 주최하고 저렇게 열심히 준비하셨는데 안간다면 미안함이.. 너무 클거 같아서 휙 달려갔습니다. 물론 저도 이런 작품들 감상하는거 나름 좋아합니다. 나만의 해석에 빠지다 보면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다른 분들은 이미 보셨던 터라 저 혼자 재빠르게 돌아봤습니다. 그러던 중 사진 전시관에서.. 발견한 멋진 커플...다정하게 사진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서로의 감상평을 이야기하며 사진 작품에 푹 빠져있더군요.... ^^

빨간 바닥에 뒤집어진 고양이.. 텅빈 새장....  욕심많은 고양이가 새장의 새들을 다 잡아먹고 더이상 먹을게 없어 배고파 죽은 그런 모습이 아닐까 살포시 상상해봅니다..... 아니면... 숏다리라서 새장까지 못 뛰어올라 억울해 울고 있는지도...


이번에 나온 작품들 중에서 이런 2차원적 단면 형태의 작품들이 눈에 띕니다...


눈을 현혹시키는 이 화려한 색상의 작은 풀들.... 정말 지극 정성이 담겨진 작품이네요 ㅡㅡ;


이번 비엔날레 작품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작품이더군요.... TT  느낌이... 묘하게 잔혹하면서도 순수한 느낌이 나는 작품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말해주는 거 같더군요

* 작품상세설명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bs_biennale/20114334583 (비엔날레 공식 블로그)

 

그리고 가장 슬픈 작품은 바로 요 송충이 녀석이 아닐까싶네요... 

발 한켠에 적힌 저 글을 보는 순간 어찌나 안쓰럽던지...  좌절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 모습과 비슷하단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것도 가진거 없고 보잘것 없다 느끼는 송충이가 우리네 모습이고... 날개가 돋아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마음은 멋지게 삶을 살아가고픈 우리의 욕망이 아닐까 합니다.


부산비엔날레 가시는 분들은 공식 사이트에서 mp3파일 다운받아서 가세요. 시립미술관 전시실에 무료 배포하는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작품들 번호대로 mp3 번호 맞춰서 작가별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혼자 구경하면서 이렇게 아이팟에서 각 작가들 이름을 찾아 설명을 들으며 감상하니 보다 쉽게 작품 이해가 되더군요.

또한 시립미술관에서 요트경기장까지 걸어가도 되지만 다리아프니 미술관과 요트경기장, 광안리로 이어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광안리 바닷가에서 맥주 한캔 마시며 오늘 하루 비엔날레 구경을 마감해봅니다.

* 부산비엔날레2010 웹페이지: http://2010.busanbiennale.org/ 
 (관람안내 - 도슨트 프로그램 에 들어가시면 하단에 작품 설명 mp3가 있습니다. 시립미술관, 광안리, 문화회관별로 따로 되어있으니 받아서 들으시며 감상하시면 보다 쉽게 작품 이해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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