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북카페 대구하루. 북카페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는 지역마다 북카페들은 꼭 들렀다 옵니다.
얼마전 대구에서 자유로운 영혼들의 강연이 있단 소식에 부산에서 기차를타고 대구로가서 듣고 왔는데요. 조금 일찍 도착해서 대구 시내를 거닐 다 이름이 발을 붙잡아 들어가게 된 카페입니다.
대구 하루 란 카페인데 책들이 가득 채워진 공간이 얼핏 보이는데 공간 자체가 뭔가 어색한 형태라 신기해서 더 들어가 보고 싶더군요.
조용하니 혼자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구경하고, 이뻐 보이는 직원분이 음료를 만들어 주시네요. 커피 맛도 부드럽고 좋고, 대구 커피가 좀 강하다 해서 진할거라 생각했는데 목넘김이 부드러워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배가 고파서 바게뜨도 하나 시키고~
일본과 교류를 많이 하는 공간인지 일본 관련 책과 일본 이야기가 많고 대구의 전통과 역사에 관한 책들도 많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었습니다.
저도 북카페를 운영해 봤기 때문에 북카페란 공간이 단지 와서 책만 보는 공간이 되면 그 공간은 죽은 공간이 된다는 생각을 하는 터라 어떻게 돌아가나 싶었는데 번역 작업과 일본어 스터디, 일본인들과의 교류나 일본 관광객들이 들러 정보를 얻어가는 그런 공간이더군요.
공간이 왜 이렇게 중앙이 밑으로 꺼졌나 생각했습니다.
1. 여기는 원래 자동차 정비하는 곳이었다. 저 공간은 원래 정비할 때 쓰는 차량 아래쪽 정비하는 공간?
2. 공간을 뭔가 의미있게 사용하려다 보니 아늑하게 공부하는 분위기 위해 그랬다!
라고 생각했는데. 근처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 주시네요. 여기에 일제시대 때 누가 보물을 숨겨뒀다는 소문이 돌아서 집주인이 땅을 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못찾고 집을 팔았는데 그 뒤에 온 집주인도 보물 찾는다고 땅을 파서 저래 되었다? 는 이야기도 있다네요 ㅋㅋㅋ
일본과의 문화 교류와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대학 교수님들이 함께 운영에 동참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고, 장사가 썩 잘되지는 않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더군요.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교류를 위한 공간인 대구하루 카페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화를 공유하는 공유경제 카페 대구하루. 응원합니다. 책을 통해 소통하는 저 역시 부산 독서모임 두잇도 이런 공간이 부산에 많다면 언제든 응원할겁니다. ^^
더 스타일 게스트 하우스가 정말 유명하죠? 대구 더 스타일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편하게 앉아 커피 한잔 하며 대구 여행 계획도 세워 보시고, 대구의 역사도 한번 공부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근대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대구. 참 멋진 곳입니다. 다음에는 1박 2일로 놀러와서 대구의 근대역사와 문화를 한번 쭉 살펴보고 담고싶어지네요.
덕분에 부산에 와서도 부산의 근현대사에 대한 자료를 찾고 그 흔적을 찾는 작업도 하는 중입니다. 문득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어떤 흔적이 있을 까 하는 궁금함이 생겨서요 ^^
대구 북카페 대구하루. 저는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런 공간들이 잘 커져서 문화의 공유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더스타일게스트 하우스에서의 멋진 만남과 멋진 강연 그리고 더 스타일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장과의 짧은 만남을 담아보렵니다.
부산독서모임 두잇과 문화공간 두잇 역시 부산에서 문화와 나눔 그리고 책으로 소통하며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있답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대구 하루 사이트 바로가기: http://www.daeguharu.com/
부산독서모임 두잇 (문화공간두잇) 바로가기: http://cafe.naver.com/cafedoit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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