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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전의 글쓰기스터디. 부산글쓰기모임 후기

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도서출판 북플

by 아디오스(adios) 2014. 11. 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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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북플 . 알라딘이 북플을 따라하는거지 저희가 따라하는거 아닙니다. 웃긴 알라딘녀석들 그대로 배껴가다니.

부산 글쓰기 모임 문화공간 두잇과 도서출판 북플 그리고 책과함께하는여행 북플이 함께하는 글쓰기 모임.

목요일 오전시간대 딱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글쓰기 기초 프로그램입니다. 우선 모임이 재미있습니다. ㅎㅎ 왜냐? 제가 직접 진행하는건데 취지가.. 다양한 글을 재미있게 쓰자! 란 목표로 시작했는데요.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첫번째는 진짜 말 그대로 글이랑 재미있게 친해지자. 언제 어디서건 글을 쓸 수 있고 글 쓰는 부담감을 줄이가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어떤 글이건 자신의 글을 묶어 한권의 책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진행이 됩니다.

부산에서 이렇게 함께 글을 쓰고 또 책을 만드는 모임은 별로 없을겁니다.

내가 쓴 글을 묶어 책을 만드는 책쓰는 모임이자 도서출판 북플에서 책 제작에 도움을 주는 모임입니다.

일단 이제 3주차인데 참여자 모두 대 만족해 하네요 ^^

<글빨 나영님의 후기>

연애편지를 소재로 한 글을 쓰는 거라 묵은 이메일을 찾아 보며 옛 생각에 젖어들기도 했네요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나 가슴이 잔잔히 일렁였어요
저는 실제 편지를 추려 써 갔는데 다른 분들은 허구와 겪었던 일들을 섞어 써 오셨더라구요
연애편지를 테마로 하여금 서로의 살아온 삶들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을 가졌네요
온전하게 솔직할 순 없었지만 제가 힘든 상황을 만났을 때 당시의 연인을 놓아주었다고 하니 상대방은 원하지도 않고 자기가 괜찮다는데 왜? 도대체 왜? 떠다 밀듯이 헤어진 거예요? 하며 언성을 높이던 음굿님 반응에 살짝 놀라기도 했어요~
과거와 달리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이성을 만날 땐 여전히 큰 핸디캡이 되고 마는 제 장애가 뭐 대수냐 용기를 가져라 말씀해 주는 것 같아 큰 힘을 얻었어요 제 핸디캡까지 사랑해 줄 수 있는 진실된 사람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겠죠? 그때는 예전처럼 어이없는 핑계로 좋은 사람을 놓치는 실수 같은 건 안하렵니다ㅋㅋ
다른 회원님들도 지난 인연은 추억으로 묻어두시고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게요
어쩌면 다들 비슷한 경험으로 만남과 이별을 했던 것 같네요
연애편지를 마지막으로 써 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해 가상 답장을 쓸 때엔 문장이 마구마구 엉켜서 혼났었어요 가상으로라도 틈틈이 써봐야 하나? ㅋㅋㅋ
언제나 웃음이 떠나지 않는 유쾌한 글쓰기팀
다음주에도 유쾌한 만남 기대합니다
더불어 글솜씨도‥..^^
모임 후 한 번다 같이 밥 먹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출처] 오전글쓰기모임 (문화공간 두잇) |작성자 글빨나영

 

신선한 원두로 직접 핸드드립해서 마실수도 있답니다. 모임에서는 직접 만들어 마시는 재미도 있어요 ^^

 

<구름 일기장님의 후기>

저번주엔 후기를 빼먹었네요.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지난 주엔 키워드를 연관시켜 글짓기를 하였습니다.

그치만 저는 제대로 글을 읽지 못하여 연관짓지 않고 그냥 주제 하나를 골라 글을 지었지요.

다행히 저와 같으신 분이 몇 분 더 있어서 위안을 삼았습니다.

함께 나눈 글이 올라오지 않아 (물론 저도 눈치만 보느라 올리지 않았습니다만;;;;) 기억력이 더 감퇴하였네요...

 자, 오늘은 도착하니, 테이블의 위치가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조금 어색하기도 했으나,

늘 보던 분들이 앉아서 저를 맞이해주시니 반가웠습니다. (음굿 님과 글빨나영 님!! )

곧 이어 날개 님이 오셨고,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랄라스윗 님도 오셔서 자리에 앉았지요.

 오늘의 주제는 '연애편지'였습니다.

각기 다른 상황 설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쓴 편지들이었습니다.

글빨나영 님 편지는 고백을 받은 이의 두근거리는 심정을 잘 반영한 편지였고,

날개 님의 글은 갓 사랑을 시작한 청춘이 설렘을 가득 안고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쓴 편지였습니다.

랄라스윗 님의 편지는 과거의 사랑을 추억하며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아쉬움을 담은 편지를,

음굿 님은 잘 알지 못하는 낯선 이에게 새로운 만남을 제안하는 편지를,

저는 지독하게 좋아했지만 이뤄지지 못하고 배신을 당한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오글거릴까봐 차마 자신의 편지들을 스스로 읽지는 못하고,

서로의 편지들을 마음 속으로 읽은 후 이야기 나누기를 했습니다.

편지만으로 그 자신이 되거나 혹은 상대방이 되어 어떤 감정이었을까를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다양한 생각들, 해석들이 나왔고, 대부분이 경험을 조금 변주한 것이라 해명과 설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금은 속이 시원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한참을 얘기 나눈 후에, 아됴스 님의 제안으로 다른 사람의 편지를 각자 자신이 받았다고 생각하고,

답장을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색다른 경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진짜 내가 그런 편지를 받았더라면 어떻게 답장을 할 수 있었을까,

짧게나마 집중하며 썼던 그 편지들... 왠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문학이라는 것이 어쩌면 전혀 다른 누군가가 되어보는 일이라고 가정할 때,

이런 경험은 필히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한 소설가는 작가는 황희정승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하더군요.

이쪽도 맞고, 듣고 보니 저쪽도 맞고...

그러니 좌도 우도 아닌, 각자의 입장이 되어보는 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글빨나영 님 좋은 글, 솔직한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했고, 오늘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그냥 보기만 해도 빵 터질 것 같은 웃음을 선사해주시는 음굿 님 제발 집에 인터넷 좀 까세요. (글도 좀 올리시구요. ㅋㅋ)

지하철에서 이야기를 조금 나눈 랄라스윗 님 오늘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 많은 얘기 나눠요.

목소리 좋으신 날개 님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팔색조의 매력을 기대합니다. 풉.

 

목요일 오전 글쓰기 모임은 글쓰기 미션을 섞어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게 됩니다. 명확한 주제를 제시하되 여러가지 관점으로 글을 쓰는 연습, 글 소재를 찾는 연습, 같은 주제로 각자 써보기 등등... 글 쓰기를 쉽고 재미있게 즐 길 수 있는 글쓰기 모임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구요. 낮시간대에 가능하신분이라면 대 환영입니다.

문화공간 두잇 (구 북카페 두잇)에서 진행이 되며 글 솜씨 있으신 분들은 공동 책 작업에 바로 투입되실 기회도 드려요.

매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3시간 정도 진행이 됩니다.

ps. 직장인을 위해 토요일 (격주 토요일 오후 3시) 글쓰기 모임도 진행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면 문화공간 두잇 카페에 가입하시면 참여 가능하세요~!!

cafe.naver.com/cafedoit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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