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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을 위해 만든 밀가루없는 피자와 칠리닭강정

사진이있는 에세이

by 아디오스(adios) 2014. 9.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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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가 어떤분들에겐 길지만 저처럼 자영업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그런 날입니다. 명절에도 장사를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과 그래도 명절에는 오랜만에 가족들 친척들 봐야 하지 않겠냐 하는 두 마음이 다투는 시기죠.

얼마전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첫 명절이라 할머니도 뵈러 가고, 가족 친척들도 다들 오실 듯 해서 짧게라도 꼭 가자 하는 마음으로 기차표 예매하러 가니.. 우와 생각보다 티켓이 많더군요.  (이때가 추석 전 목요일 즈음)

티켓 예매하고.... 이른 새벽 하동가는 무궁화호 열차 첫차를 탔습니다.  부전역에서 6시 10분 열차.

 하동 역사는 변해도 철길은 변함없는 모습이네요.....  꾸벅 꾸벅 졸다가 하동서 못내리면...... 순천을 지나.... 목포까지 가는 아침 열차.... ㅋㅋㅋㅋ  전날 2시간 밖에 못자서.. 헤롱헤롱 거리다 못내릴 줄 알았는데.. 진주에서 옆자리 승객들간의 내자리다 하는 실랑이 때문에 깼더니.... 다행이 제대로 내렸다는

 하동 시장에 가니....  우물이 있네요. 시장 중앙의 공연장 근처에 있는건데~ 물이 어찌나 차갑고 깨끗하던지... 물을 마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우와...

 

 이번 추석 때는... 더치커피도 좀 많이 내려서 가져갔습니다. 지난번에 친척들이 드시고 좋아하셔서 많이 챙겨가서 많이많이 물과 섞어 타드렸네요.

그리고 특별히..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피자 도우가 없는 , 밀가루 없는 과일피자를 두어판 구워서 드렸는데... 어른들이 참 좋아하셨습니다. 만들기도 쉽고 쫄깃하면서 달콤해서 좋은 계란사과피자~

 그리고~ 두잇에서 판매중인 특별한 떠먹는 피자의 주 재료인 북카페 두잇표 매콤 닭강정과 칠리소스 닭강정을 했슴돠~~~

칠리소스도 직접 만들구~ 튀김옷도 입히구.... 닭 1kg 튀기는데.. 헥헥 어찌나 힘들던지... 그래도 명절 새우튀김 남은거랑 버무리니 칠리새우라는 ㅋㅋㅋ 

삼촌, 숙모, 사촌동생들 모두 엄지 !!!! 굿굿~~~!! 남김 없이 다 드셨다는

기분 좋습니다. 제가 할 줄 아는 음식이 가족들의 즐거움이 된다는 사실에....

조카 때문에 어찌나 많이 웃었는지... 우리 조카 귀여워 죽겠네요 ㅎㅎㅎ  이번 명절 안갔으면 후회 정말 많이했을듯 합니다.  어머니 일손 도와드리러 일찍 간다고 갔는데.. 저보다 먼저 온 두 분 형수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보기도 좋더군요 ^^

"기회는 기다려 주지 않고,

시간은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고,

후회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을 다시한번 되새겨 본다.

 나중에 후회할일은 지금 하지 말아야 하고,

훗날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다짐해 본다.   

 - 배우 안성기 "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 소중하게 간직하셨으면 합니다.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네요... 다들 힘냅시다.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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