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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눈물위를 달린다 - 손내밀지 못하고 혼자 달리는 소년

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책 리뷰

by 아디오스(adios) 2014. 9. 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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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눈물 위를 달린다.

 

리버보이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 팀보울러의 최신작.

 

막막함. 손을 내밀어 줄 사람도, 내가 손을 내밀어도 제대로 잡아 줄 사람이 없는 그 순간들. 그런 상황들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점점 더 상황은 악화되어 가는데 믿을 수 있는 사람도 도와줄 사람도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한 소년의 가정에서 시작한다. 책은 담담하게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년의 시각에서 집과 엄마, 아빠를 묘사하고 마을을 묘사하는데 몰입도가 상당히 좋다. 퉁명스러우면서도 귀찮아하는 소년의 시선에 맞춘 흐름.

소년에게 사랑보다 화를, 술과 짜증을 내는 부모지만, 자신의 부모를 죽일 거라는 협박 속에 자신이 가장 잘하는 달리기로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소년.

 

그들, 방황하는 소년들을 이용한 범죄. 잔혹하게 사람을 죽이는데 거리낌 없는 그들의 손아귀에서 과연 이 소년은 어떻게 도망칠 수 있을 것인가. 무언가 숨기고 있는 아빠, 불륜이 아닐까 의심되는 엄마, 그리고 범죄 조직의 하수인이 되어 자신과 함께하게 된 자신을 괴롭히던 일진까지.

 

뭐라 더 이야기 하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되다보니.. 이 책은 한 소년의 성장통일수도 있지만 소년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담겨진 책이다. 매일 매일 술에 쩔어 있는 무능력한 아머지를 보며 한심한 인간이라고 이야기 한다. 중요한 것은 처음에도 아버지를 향해 한심하다고 하고, 담배 피는 아버지를 향해 한심하다하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아버지를 향해서도 한심하다고 한다.

 

아이의 시선과 어른들이 보는 시선이 전혀 다르다는 것. 아이가 원하는 부모와 부모가 생각하는 제대로 된 부모의 모습은 다르다는 게 아닐까?

 

뒷이야기가 궁금해 계속 읽게 되는 책. 어찌 보면 뻔한 결말을 예상하게 하는 책이지만, 무언가 강한 감동이나 울림은 없지만 쉽고 흥미롭게 읽혀진다. 아이들에게,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관심과 공감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  <북플>

<팀보울러가 한국의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 영상>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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