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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아주머니가 봉투에 5만원을 담아 건내준 이유는

사랑의 책 나눔- 나눔커뮤니티

by 아디오스(adios) 2014. 5.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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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 두잇은.... 1인출판사 북플과 나눔커뮤니티의 오프라인 작업실 겸 사무실을 겸하고 있습니다.

카페가 단순히 음료를 팔고 음식을 파는 공간만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이자 나눔활동을 하는 공간이란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제.... 자주 오시던 단골 아주머니 손님께서 제게 봉투를 하나 건내주셨습니다.

지하철 한코스 거리정도 되는 곳에 살고 계시는 아주머니.... 카페에는 주로 낮시간대에 자주 오십니다.

"오늘은 이 책을 읽었는데요... 여자들의 마음을 너무 잘 담았네요...."

저와는 이렇게 책을 두고 같이 이야기 나누곤 합니다. 때로는 제가 가진 고민을 말씀드리면 조언을 해 주시기도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시며 격려해 주시곤 하십니다.

어제는 날이 너무 더워 아주머니께 팥빙수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사장님 항상 좋은일 하시네요"

"돈은 별로 못 벌지만 마음만큼은 언제나 좋아요 ^^ 돈보다 사람이 우선이라 생각하거든요...."

"맞아요. 사장님이 성공하고 돈만 봤다면 이런일 이런 활동들 안하셨을거예요. 이런게 다 쌓이고 쌓여서 분명 좋은 일들로 돌아올거예요."

"우와~ 그런가요? 음.. 그래서 좋은 사람도 만나고, 좋은 동생들도 알게된거 같네요..."

"맞아요. 어디에서 이런 기분 이런 분위기를 느끼겠어요."

"고맙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시는 아주머니...

"에고 굳이 이야기 안해도 되지만.. 얼마전에 제가 자주 못왔잖아요? "

"네 일때문에 바쁘시다기에 전 어디 학회라도 가셨나햇어요~"

"에고 그런거 아니구요. 우리 아들이 얼마전에 결혼을 했어요. 우리 며느리도 너무 좋고 아들이 결혼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결혼 준비하느라 좀 바빴거든요."

"우와 축하드려요~~~ "

"고맙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이 정말 좋은 일들 하시는데 제가 기분 좋은 일도 있고 해서 사장님 활동에 기부를 좀 할까해요."

"아... 저희는 아직 비영리단체 준비중이라 기부금 영수증도 못해드려요. 교회나 절에 가족이름으로 기부 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아뇨. 매번 올 때 마다 참 좋은일 하는구나 느껴서 꼭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또 저도 기쁘니까요"

"그러면 받아뒀다가 올해 안에 꼭 비영리단체 등록하고 기부금 영수증 몰아서 해 드릴게요 ^ㅡ^"

 

 

좋은 일이 있었다며.. 그 좋은 마음을 봉투에 담아 작은 편지와 함께 기부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런 관심과 격려에 큰 힘이 됩니다. 봉투는 회계 담당자분께 전달해 드렸습니다.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회계담당을 따로 두고 운영중에 있습니다.

 

* 나눔커뮤니티는 제가 이웃 블로거들과 함께 나눔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자며 만든 책 나눔 단체로 '2009 대한민국 인터넷 미디어 대전 함께 나눔부분 최우수상 수상'을 했으며. 국내 복지시설, 오지마을 등에 책을 기증해 왔습니다.

에콰도르 마을 공부방에 100만원어치 책을 전달했으며, 부산 위안부역사관 돕기 성금에 65만원을 기부하는 등 작지만 조금씩 나눔활동과 책나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북카페 두잇과 함께 오프라인 공간에서 재능기부 강연, 강연, 체험 프로그램, 프리마켓 운영을 통해 소소하게 기부금을 모으고 있으며 모아진 기부금은 전액 나눔활동에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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