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되어버린 남자 - 책 읽기에 대한 책의 반란
책의 반란이다. 그냥 이 책을 읽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 이건 매번 읽히기만 기다리던 책이 저지른 반란이라고. 언제나 책장 한켠에 꼽혀 있어 소유자가 읽고 싶을 때 빠져나와 누군가의 손에 의해 펼쳐지고 읽혀지는 책이 반기를 들었다. 스스로 그 마력을 뽐내며 저절로 손이 책으로 향하게 끔 하며 책을 펼치는 순간 절대 그 책에서 눈길을때지 못하게 만든다. 처음 책을 읽었을 때는 다독가, 책을 좋아하는 사람, 책을 항상 끼고 사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글이라 생각했다. 책속에 나오는 독서가들 중에는 일부는 책 모으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책이야 말로 삶의 전부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책을 애지중지 하며 책에 대한 소유욕에 집착하는 사람, 세상의 그 희귀한 책들만 모으는 수집가, 집안에 들어서는 입구부터..
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책 리뷰
2009. 11. 20.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