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밀 마니또게임, 나의 비밀 마니또는 누구?

마니또 많이들 하시나요???
그거 학교다닐때 하는거아냐? 라고 하시면.. 에이 감수성이 없으시구나.. 싶은데요.
페이스북에서 보니 어떤분들은 회사에서 종종 하더군요...  자신의 책상에 놓여있는 커피 한잔에 기분이 좋아지는..

책 '아빠와 함께 수호천사가 되다' 표지

그런 마니또... 마니또 게임을 온라인에서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저희 부산독서모임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마니또 게임을 시작해봤습니다. ^^

일단 오프가 아닌 온라인이다보니 챙겨주는게 쉽지 않겠지만...
요즘 다들 바쁜 시기이고 친구 아니면 자기만 신경쓰며 살다보니 소소한 잔 정이 많이 부족한거 같더군요.
작지만... 하루 문자 한통이라도 누군가가 관심 가져주면 기분 좋지 않을까 싶어서...

1004로부터 메시지받은 회원인증샷

일단 자기 마니또에게 1004 문자 보내기, 비밀 게시판에 마니또 칭찬하기 등등 약 3주간 진행되는데요..
생각보다 반응들이 좋습니다.

물론.. 남자가 남자 마니또 되는경우도 있고, 이성간 마니또가 되는경우도 있고... ㅋㅋ

이렇게 마니또에게 받은 문자 자랑도 비밀 게시판에 자랑하고, 또 마니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여기다 적습니다.
칭찬의 글도 있고 마니또에게 격려하는 메시지도 있고...

자기를 안 챙겨주는 불량 마니또에게 섭섭함을 토로하는 글도 올라오는군요.

ㅋㅋ 카페가 책 모임이다 보니 여성분들이 많으신데.. 남자분들의 반응도 무척 좋습니다. ^^ 이러다 커플 생겨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안되는데... 아됴스 배아파서 TT 

마니또라는 작은 이벤트성이지만... 온라인, 오프라인을 합쳐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을 챙겨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봤습니다. 어떤 분은 마니또에게 편지를 써서 보낼거라고 하시고, 벌써 마니또에게 줄 작은 선물 챙기는 분도 있더군요.

20명의 참여자 중 마니또 뽑기

살면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 특히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격이 잠시 스쳐가는 인연이 대부분인데 저희 독서모임은 그런 스쳐가는 인연도 따스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네요~ ㅋㅋ

작은 마니또 게임이 추운 날씨, 사람들에게 미소짓게 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TT  그나저나 전 마니또 뽑느라 참여를 못해서.... 아됴스 마니또는 없답니다...TT  쩝

3주뒤. 자신의 마니또가 누구였는지 서로 밝히고... 잘 안챙겨주신 분은 혼나고, 잘 챙겨주신 분은 대상 마니또로부터 사랑 받게되겠죠 ㅎㅎ

소소한 이벤트로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블로거들끼리 온라인 마니또 하는건 어떨까요?
서로 블로그에 찾아가 칭찬도 하고 문자로 격려도 하고...  재미있을거 같은데요 ^^

부산독서모임 두잇은 부산에서 7년째 운영되는 오래된 모임이랍니다.

cafe.naver.com/cafedo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