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스캐럴오츠의 책은 정말 상상력을 넘어서는 것 같다.
독자들은 작가의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시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생각들을 담아낸 작가의 의도에 정말 놀라고 만다.
인형의 주인은 살포시 편하게 읽으면 그냥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중간 중간 등장하는 묘사나 심리에서 새로운 의문과 추리, 추론이 가능해지며 점점 더 공포에 빠지게된다.

무엇이 괴물을 만들어 내는것인가?
지난 소설 좀비에서는 조이스캐럴오츠가 우리가 평범하다 생각하는 인간과 사이코패스의 경계는 정말 종이 한장 차이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던졌다면,
이번 단편들은 인간의 가장 어두운 곳으로 파고드는 악마적인 인간들을 보여주고,
어린시절의 주변 환경이 하나의 공포를 만들어내는 그런 이야기들
그리고 나의 공포와 두려움이 일상을 어떻게 공포스럽게 만드는지,
피해자가 가지는 공포의 순간들을 독자들이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인형의 주인 단편에서 아이들이 생존해 있었다는 추론을 듣는 순간 정말 공포스러웠다.
인형과 실제 인간아이 사이에서 실제 인간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모든 공포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살아있는 존재를 인형으로 생각하는 인물의 공포. 그 순간 고통속에 살아있었을 존재의 아픔까지.


조이스 캐럴 오츠는 인형의 주인 단편 소설에서 다양한 단편들에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공포, 우리가 만들어 낸 공포부터 시작해
우리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파고드는 인간들의 추악함까지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점점 더 삭막해지는 세상.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타인에게 관여하지 않는게 좋다고 바뀌면서
타인의 시선이나 소문이 무서워지는 세상에서 피해자가 겪을 아픔, 가정내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설 곳을 잃어갈 때
내밀어 주는 악의 손길들까지.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엇이 공포를 만들어 내고, 무엇이 피해자들을 짓누르는지 고민하게 한다.
한번쯤 읽어봤으면 하는 책.
* 카드 뉴스 속 인물들은 수영장북클럽에서 이야기 나눈 내용들을 담았다.
* 수영장북클럽은 부산 명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문화공간두잇 문학독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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