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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반해버린 한옥 카페 '향기든자리'

즐거움 가득한 여행 이야기 /여행 이야기- Korea

by 아디오스(adios) 2016. 3. 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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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여행] 반해버린 한옥 카페 '향기든자리'

대구 여행길에서 가장 마음에 쏙 들었던 곳이 바로 한옥 카페 "향기 든 자리" 입니다. 여기도 우연히 발견해서 무심코 들어갔다 한순간 반해버린 곳이기도 합니다.

한 순간 반했다면 사람들은 엄청 이쁜 인테리어나, 이쁜 바리스타? 미남 바리스타? 비쥬얼 짱인 디저트? 를 생각하겠지만, 도심의 풍경속 전통 한옥에 세련미를 담아 무엇인가 느낌이 좋아요.... 

봄이되면 창문 열리는 공간에 앉아 마당을 보며 조용히 책을 읽고 싶은....  시골 할머니 댁도 이렇게 마당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풀풀 생겨나게했습니다.  

 한옥 카페여서 그런지 잠시 있는 시간 동안에도 어르신들이 많이 왔다 가셨습니다. 젊은 커플도 오긴 했지만, 어르신들이 더 편해 하시네요.

 기둥을 살리고 옆 면을 현대식으로 꾸며서 조화를이뤄냈는데.. 이렇게 외관만 한옥이고 안 쪽은 현대식으로 해도 그 운치는 그대로 살아납니다. 화장실 역시 세심한 신경을 썼더군요.

 멋진 문구네요....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다. 바로 그대 생각을 빠트렸다" ㅎㅎㅎ 맛습니다. 향기든 자리에는 누군가 함께 한다면 더 깊은 향이 마음속 깊이 차지할 수 있겠죠 ^^

 왜 향기든 자리이며 이곳은 어떤 카페인지 궁금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려 했지만 너무나 바쁘셔서 조용히 사진 찍고 있었습니다. 향기든 자리 카페는 마당의 저 굵은 나무가 매력적인데요. 모과 나무려나? ㅋ 잘 모르겠습니다.

바닥을 아쉽게도 나무 데크로 다 깔아버려서 흙을 밟지 못하는게... 제일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쪽문은 어딜가나 있네요 ㅎㅎ 골목쪽에 있는 쪽문으로도 사람들이 들어오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다들 왜 대문 놔두고 절루 오는겨? ㅋㅋㅋㅋ 

깔끔한 아메리카노~~ 음료도 무난하고, 카페 내부의 분위기는 더더욱 마음에 들고.....  대구의 카페들은 이런 전통적 매력이 철철넘쳐서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왕 인테리어 할거면 전통도 살리는 쪽의 인테리어도 좋지 않을까요?  (더 비싸려나?)

이번 대구 여행 중 김광석길에서 외로움과 가슴 저림을 느꼈다면, 대구 카페 향기든자리에서 편안함과 아늑함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라기보다 고뇌하는 자의 발걸음 가는대로 걷는 사색의 걸음이었지만 말이죠

ps. 제가 갔던 시기가 2015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였는데요. 지금은 편집샵도 겸해서 다양한 작가들의 핸드메이드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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