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역사가 담겨있는 그곳 서동 미로시장. '부산다운모습'

 문화가 있어 행복한 시장. 아름다운 길 서동 미로시장.

 부산의 역사, 문화 탐방 시리즈 1탄. 서동 미로시장편.

시리즈로 부산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곳들을 찾아 취재하고, 문제점도 분석하고 개선 방안도 고민하는 포스팅을 준비합니다. 서동 미로시장을 시작으로 부산의 역사길들, 부산의 문화활동가들, 역사가 숨쉬는 곳 등등 역사, 문화, 관광 등 복합해서 취재합니다.

서동 미로시장의 첫 인상은 "부산 다운 모습"

주 활동무대가 남구쪽이다보니 금정구 서동까지 갈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주로 가는 곳이 대연동, 경성대앞, 남포동, 광안리, 해운대 그리고 서면...  재작년 까지 명륜동에서 있었던 터라.... 서동 미로시장을 알지 못했는데 이번에 42번 버스를 타고 졸다 졸다 도착해보니 우와~

"부산인데 부산같지 않은 느낌" 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곳이 "진짜 부산의 모습"이란 결론이었습니다. 너무 개발에만 치중해서 부산만의 모습, 옛 부산의 모습들이 사라져가는데 이곳에는 고스란히 남아있더군요.

작게는 충격이었고, 크게는 아... 이런 모습들이 근,현대 부산의 모습들이구나 싶기도 했구요.

 부산의 역사란? 부산에는 근대 역사의 흔적이 어디에 있나요? 부산처럼 난개발 된 곳은 없지 않나요??? 라는 질문들... 사실 근대 역사에 대한 흔적과 부산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독서모임에서 나온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다들 잘 모르겠단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어느날은 도서관에가서 부산의 역사란 자료들을 살펴보는데... 역시나 개발에 밀려 많은역사적 흔적들이 사라져갔더군요. 최근에는 이바구길이니 역사로드를 만들어서 옛 역사를 기억하고, 관광 상품으로 개발도 하고 있는데요. ^^

이번 서동미로시장 블로그 기자단활동을 시작으로 해서 부산지역의 역사탐방과 역사길, 문화길 등을 취재해 보고싶어졌습니다.  

부산에 오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서동미로시장

 아무 생각없이 미로시장에 들어가 작은 시장길이 있어 들어갔는데.. ㅎㅎ 길을 잃고 헤매고 말았습니다. 서동 미로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쭉 뻗은 1직선의 시장과 요리조리 S자 코스마냥 꼬이고 꼬인 시장, 상가건물 시장 이런식으로 나눠져 있더군요. 작은 골목길에 시장들이 다닥다닥 붙어져 있는데...ㅎㅎ 어떻게 길따라 가다보니 원래 있던 곳으로 다시 나오긴 하네요 ^^;;;

 재미있네요~ 이래서 미로 시장인걸까요? 거기다 다른 시장들과 달리 한쪽에서는 쭉 벋은 시장이 있습니다.

 왜... 시장이 한쪽은 미로처럼 빼곡하고, 한쪽은 이렇게 직선으로 쭉 고개를 향해 뻗어 나가는 걸까?

빼곡히 들어서있는 집들이 그 비밀이더군요.

 다닥다닥 붙어있는집들. 사실 저는 시골에서 자라 부산에 온게 90년대 후반이다 보니 80년대의 부산을 잘 모릅니다. 어릴 때 친척집에 갈 때 사상 터미널 근처의 작은 개울이 드러웠다? 정도밖에 기억을 못하네요 ㅎㅎ 그래서 부산의 옛 모습들을 잘 모르지만, 서동 미로시장 근처에는 이런 옛 모습들이 많이 남아있더군요.

 건물들, 시장 골목, 주택 골목 사이사이에 이렇게 벽화도 그려 분위기를 살려 주네요.

이렇게 빼곡하게 집들이 모여있는 모습은 저도 처음 봤는데요.. 뭔가 매력적이면서도 역사적인 이야기가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렇게 빼곡하게 지어진 이유가 부산의 개발로 인해 원래 살던 지역에서 강제 철거로 서동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당한 분들이 모여 있던 곳이란 글을 봤습니다. 고개와 언덕 주변으로 빼곡하게 집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인거죠~

 그래도 지금의 서동은 정말 활달한 곳이었습니다. 인구 밀집도 높고, 시장도 넓고, 문화와 서비스도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장상인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들도 많이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시장에서 카메라 들고 벽화들을 찍고 있는데.. 상인 아주머니께서~ "우리 과일 진짜 싼데 사진 찍어서 홍보좀 해요~~~" 하시며

 맛있는 단감을 뿌듯하게 보여주십니다 ㅎㅎㅎ 사진 한컷. 오 맛있어 보이네요 말하는 그 순간 손님이 오셔서 한 소쿠리 사가셨어요

 예전 김홍희사진작가가 진행하던 부산의 골목길인가? 길인가? 하는 프로가 있더군요. 잊혀져 가는 이제는 사라져가는 부산의 흔적들을 찾아가 인물 인터뷰도하고 역사 이야기도 나누는 프로였는데 재미있게 봤거든요.

서동의 미로시장과 주변 주택가들 역시 그런 옛 모습이 담긴 흔적들이라 꼭 카메라에 담고 싶더군요

 서동 미로시장이 끝나는 부분에 오니 이렇게 저 멀리 언덕위까지 집들이 이렇게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서동 미로시장 역시 옛 흔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 찾아보면 이야기 거리가 참 많을거 같더군요 ^^

서동 미로시장에 가면 멋진 벽화들도 만날 수 있고 (다만, 벽화들이 좀 띄엄 띄엄있어요) 부산의 한 모습도 발견 할 수 있고,

유쾌한 분들도 마주치고, 맛있는 것들도 마구마구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 합니다. 누군가가 살고있는 곳이어서 항상 조심스럽게 지나다니고, 조심스럽게 사진을 찍고 조심스레 사진을 올리며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서동 미로시장에가면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  자주자주 놀러가고픈 서동 미로시장입니다. 두잇 회원들과 주말에 미로시장 탐방예정!!! 같이 가서 맛난것도 먹고, 미션도 수행하며 하루 즐겁게 보내고 올 예정입니다. ~~~~

"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시는 상인분들... ^^ 많이들 방문하고 많이들 시장을 애용해 주시면 장사가 잘 되겠죠잉

참, 혹시 서동의 역사나 미로시장의 역사, 그 시기의 부산의 역사에 대해 잘 아시거나 찾아볼 자료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부산 서동 미로시장 이야기

1. [활기넘치는 부산이야기 /부산 식도락 투어] - 서동미로시장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계란만두와 빵

 

다음에는 서동 미로시장의 멋진 벽화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벽화들 역시 미로처럼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부산에 오면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서동미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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