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영화보러 간다는거....쉬운 일이잖아! 라고 누군가 말하더군요. 하지만 쉽지가 않던데요... 혼자 영화보고 혼자 여행다니고....혼자 여행가는건 좋아하긴 하지면 영화보러 가는건 왠지 잘 안되더군요...지난 주... 아파서 집에 누워 끙끙거리다... 이제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겠다 싶었던 그날....혼자 영화보러 떠났습니다.오늘이 아닌 지지난주인가 아팠던 그날 이야기....
한번 크게 아프고 나니 건강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자전거를 끌구 밖으로 나가봤습니다 ^^대연동 유엔묘지부터 시작해서 남천동 길을 따라 광안리 해변을 거쳐 수변공원으로 해서 센텀시티까지 가는 길입니다...신나게 자전거로 달리니 기분 좋네요. 한 삼일 겔겔거리며 방안에서 아파누워있었더니...시원한 바람이 너무나 좋기만 합니다.위 사진속 자전거는.... 제 오래된 애마... 삐그덕거리고 녹슬고 해서 엉망이지만 그래도 아직 씽씽 잘 굴러갑니다. ^^
광안리 해변가 도착..... 어째 유독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싶은곳으로 가니... ㅋㅋ아니다 다를까... 이날 생각보다 쌀쌀했는데.. 해변에.. 비키니 끈 풀고 엎드려 썬텐하고 있는 두 여인이 있더군요... 다들 구경중?? ㅎㅎ광안리 해변가에서 한 전문 라이더 (일단 복장 제대로 갖추면 전문 라이더로 칭함 ㅋㅋ)가 계셔서 그분도 해운대 가는지 방향이 갔길래 잽싸게 따라가 봅니다. 헥헥... 결국 저질 체력으로 따라가는 거 포기.... 정말 잘 달리시더군요 ^^;
수변 공원에 앉아... 광안대교 바라보며 시원하게 잠시 여유를 즐겨봅니다... (사실은 체력 보충 중 ^^:)강변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좁은 길에서 금발의 외국인 미녀 라이더와 마주쳤습니다.....우와~~ 너무 이쁜 그녀에게..... 멋지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TT 생각나는 단어가 어째 하나도 없다냐.... TT결국 한 말이...... "레이디 퍼스트~" 흐흐흐
이날 센텀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에서 맨발의 꿈 보고 그 옆의 건물 센텀 신세계 백화점 CGV에서 데이앤나잇 이렇게 두편 연속으로 영화를 혼자 보게되었네요... 평일 낮이어서 그랬는지 사람도 별로 없고 조용하더군요.... 맨발의 꿈은 다들 커플로 와서 보고 가던데 혼자 팝콘에 콜라 마시며 영화보기 ~~ ㅋㅋㅋ
신세계 백화점 앞에는 이렇게 기차도 다닙니다 ^^;
혼자 영화보기 미션 완료! 종종 이렇게 혼자서도 보고싶은 영화 있으면 달려가서 봐야겠습니다. 조조 영화같은경우는 디게 싸니까... 자주 봐도 될거 같네요 ^^영화 후기는 따로 적기로 하고... 다시 센텀에서 돌아오는 길...
수변 공원 뒤 민락동 회센터 건물들 보니... 친한 후배랑 회에 매운탕 땡기러 자주 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사진 속 저기 가서 "이모~ 좀 싸게 해 주이소~"하며 흥정하곤 했는데요 ㅎㅎ시원한 바람 맞으며 자전거 라이딩하고~ 나니 몸도 바로 회복되는거 같더군요.... 종종 이렇게 운동하러 다녀야겠습니다. 등산도 자주하고... 아프고 나서 후회하니 안되겠더라구요...혼자하기 시리즈 두번째 미션은... 등산! 부산의 산들 이곳저곳 점령하러 떠나야겠습니다. 세번째 미션은....지리산 둘레길! ㅎㅎ 1길부터 차근 차근 밟아봐야겠습니다. ^^광안리 지나다보니...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걸어서 온 두 남자를 봤습니다. (깃발에 서울->부산 걷기)... 새까맣게 탔지만 너무나 즐거워하는 두 젊은 친구 보니 저렇게 휙하니 떠나고 싶은 생각이 무지 드네요.. 그 열정과 용기가 부럽더군요 ^^
둘레길 정복하면 올레길로 고고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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