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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잘 뻔한 영화 9 (나인)

문화블로거의 문화이야기

by 아디오스(adios) 2010. 1. 1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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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에 거품만 가득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국내 영화 소개 프로나 영화 광고가 너무 거창하고 사람 기대를 팍팍 심어주는건 어째 너무 심한거 아닌지...
나나 같이 보러간 사람이나 영화 소개와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내용과 평가만 듣고 달려갔더니...


솔직히 보는 중반 잠들뻔...TT
스토리의 전개는 뻔하게 흘러간다. 기존 체재를 고수하는 기득권층과 도전과 모험을 찾는 젊은 세대간의 갈등.
자신의 실수에 대한 번뇌와 싸워야 하는 자의 운명에 대한 고뇌.

주인공들의 설정이나 전투 로봇들의 움직임 등 세밀한 부분에서는 정말 놀라운 상상력의 발휘가 아닐수 없다..
봉제인형들에게 인간의 영혼을 심어주는 이야기, 현대판 피노키오처럼 관절과기계, 시계 부품처럼 된 부속품들로 만들어진 몸이 그렇게 유연하게 움직이며 여느 아이들 처럼 맑고 귀엽게 보이도록 만든 설정은 참 참신하단 느낌이다.
럭셔리한 변신 로봇(트랜스포머) 보다 조금 싼티나 보이는 봉제인형 친구들이 더 정이 가는 느낌도 있지만 ㅋ



일단, 영화의 초반부 세밀한 묘사와 배경의 모습들, 로봇의 움직임 등은 너무 세밀하게잘 표현되어 우와~ 멋지네 이런 말이 나올정도, 배우들(?)의 세모 엑스 동그라미 눈이 보여주는 감정의 표현도 나름 잘 묘사된거 같은데.. 오직 스토리만이 불만가득할 뿐... 
 오히려 2편이 나온다면 더 기대될거 같단 느낌이든다. 
 살아남은 인간들과 봉제인형과의 만남. 광기에 물든 인간들을 다시 사람의 길로 이끌어 줄 그들의 이야기가 왠지 더 기대된다. (2탄 스토리가 이렇다는건 아니고, 만약 이런 이야기로 가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그냥 그래픽은 좀 딸려도 TV판도 좋으니 스토리가 탄탄하고 감동과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애니메이션이 더 호감이 가고 끌리는게 개인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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