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해요...."
감동적인 영화를 보러가기 전 혹시 남자가 질질 짜며 울면 우짜나? 했더니 함께한 후배가 한 말이다....ㅋㅋ
혹시 몰라서 영화보기 전에 화장지까지 꺼내두고~ 영화 보기 시작!! ㅋㅋ 감동적이면 그냥 엉엉 울어버려야지! 남자가 운데~ 하고 욕하더라도 에잇 몰라.. 욕하디 말디~ 해야지 하며 .......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에 몰입되었다. 배우의 표정연기, 손집 몸짓까지 보는 사람을 몰입시켰다. 살포시 미소짓게도 하고 뻥하니 웃음을 터주기도 하고 주체할수 없을 정도의 감동을 주기도 했다. 2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알수가 없었다.
초반부에는 움찔하고 말았다. 눈이보이지 않고 소리도 들리지 않는 어린 소녀 미셀. 그 소녀를 가르치기 위해 애쓰는 선생님. 두 사람의 갈등과 대결의 긴장감은 한편을 연극을 보는 듯한 영상과 둥둥거리듯 울려퍼지는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로 인해 긴장감 넘치게 지켜볼 수 있었다. 멍한 표정 초점없는 눈, 하얗게 뒤집어진 눈으로 행동하는 아이와 감정의 상태에 따라 변하는 사운드, 번개치는 어두운 밤의 조화는 엑소시스트의 한장면 같단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어느새 장애를 가진 소녀의 행동이 무섭고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흠칫할수밖에 없었다.....
"여러분이 20년이 걸려 이룬 일을 저는 40년만에 해냈어요"숨죽이며 영화에 몰입하다 이 장면에서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자신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해 준 선생님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어둠속에서 헤매고 있고, 제자는 선생님과 자신의 꿈인 대학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된 것이다. 졸업생들 앞에서 수화로 이야기하는 미셸, 그녀의 손짓 행동 표정 하나하나에서 자신감과 성취감 그리고 감사함이 묻어났다. 그리고..... 제일 축하받고 싶은 사람이 곁에 없음에 슬퍼하는.....마지막까지 붉어진 눈시울은 검정색 졸업가운을 입고 스승과 만나는 장면에서 미소로 바뀌었다..... ^^어둠속에 있던 소녀는 마법사 선생님을 통해 빛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며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 갈 때 선생님은 점점 더 늙어가고 병들어가지만 그 소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헌신하는 선생님.... "제가 저 아이에게 가르치지 않은 유일한 단어가 '불가능'입니다." 강력 추천하는 영화.... 혼자 와서 보고간 남자도 살포시 눈물닦고 있더라는.. ^^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에 빠져드는 영화.. 한번 보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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