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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퀸즈오브 랑카수카 - 태국 액션 대작

문화블로거의 문화이야기

by 아디오스(adios) 2010. 1. 11.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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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마지막으로 선택한 영화. 퀸즈오브랑카수카.

   (사진 왼쪽: 아난다 에브링험  오른쪽: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 제공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시작 전, 태국판 CG가 들어가있다는 말에 조잡한 영상으로 유치한건 아닐지 걱정이 앞섰다. 나름대로 잘생기고 이쁜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말에 기대가 되었다. 게다가 옹박으로 리얼액션을 추구하는 태국 영화들의 액션신은 볼거리니까..


태국 영화 특유의 리얼액션 + 판타지가 가미된 영화. 이미지 제공: 부산국제영화제


영화는 400여년 전 태국 남부의 랑카수카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이 지역은 당시 중국과 인도를 잇는 국제 교역의 중심지였다.
파타니 왕국은 이웃 왕가의 왕자와 해적들로부터 공격 위협을 받아 위기에 처해 있다. 왕국의 히자우 여왕은 두 공주와 왕실 경호대장을 보내 바다에 침몰한 네덜란드 범선에서 대포를 찾게 한다. 임무 수행에 나선 일행은 해적들의 방해를 피해 왕국의 존립을 위해 생사를 건 싸움을 펼쳐나간다.


화려한 리얼 액션신과 적절한 CG효과, 배우들의 연기실력도 좋아서 정말 재미있게 봤다. 분노의 힘과 사랑의 힘으로 마법적 힘을 쓰는 주인공. 마지막 날개를 이용해 하늘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장면, 가미카제를 연상케하는 자폭 테러, 중국영화 황후화와 연의황후에서 풍기는 느낌이 이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게 아쉬움이 남는다.

 재미있게 보다가 마지막 날개달린 행글라이더를 타고 싸우는 모습에선 어이가 없었다. 상상력이 동원된 판타지라지만 왠지 그 모습은 상상력의 부족함이 아닐런지 싶다. 
 그리고 포스를 이용해 거대 고래로 요절내는 마지막 장면은 사부와제자간의 멋진 대결을 기대한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 딱이다.

 그 부분만 빼면 복잡한 가족사에대해 머리아파하지만 않는다면, 화려한 액션과 판타지틱한 스토리가 합쳐져서 무척이나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인데 태국 개봉을 앞두고 관객 반응이 어떨지 기대되기도 하고 고민이 많기도 하다"
"부산영화제를 통해 한국 팬들로부터 많은 용기를 받아 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

[주인공: 아난다 에브링험]

 태국에서 오는 23일 개봉한다는 영화. 아직 한국 개봉계획은 없다는데 한국에서 개봉해도 될거같단 느낌이 든다. 영화 보는동안 이야기 흐름이 자꾸 끊기는게 왠지 편집이 많이 된거 같단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옹박보다 재미있게 본 영화다. ^^



* 위 내용의 모든 이미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제공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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