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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어 서원 - 시와 책 그리고 커피향이 있는 휴식공간

문화공간 '두잇'/부산독서모임

by 아디오스(adios) 2009. 12. 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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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년을 헤엄쳐갈 백마리의 나무 물고기" 희망과 치유의 상징이 되는 백년어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커피 향과 조용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 공간. 바로 백년어 서원의 조용하고 아늑한 모습입니다.

[2009/06/03 10:50 에 작성한 글 재 발행했습니다.]


중앙동 우체국 뒷길, 제일은행 골목에 국밥집 2층에 자리한 작은 공간. 남포동에서 오실경우 깡통시장(헌책방 골목)에서 쭉 걸어 내려오시면 됩니다. ^^


지난 5월, 부산 북카페 회원들 모임 장소로 백년어 서원으로 잡았습니다. 부산 MBC 프로그램 중에 책과 관련해서 소개하는 프로에 김수우 시인의 백년어 서원이 나오더군요. 문학에 대한 열정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만든 공간

 바로 북카페 5월 정모를 이곳으로 잡고 함께할 분들을 모아봤습니다. 다들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지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속에서도 백년어 서원을 찾아오셨네요 ^^


마침 토요일 3시부터 문학관련 강연과 토론이 있어서 저희 회원들은 아이가 있었던 관계로 자리를 비켜드려야 했습니다.
헛.. 5분만에 쫓겨났달까? ㅋㅋ 앉아서 강연듣고 함께 하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난리칠거 같아 나중에 오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  비는 오는데 갈곳은 없고.. 20여분을 비맞으며 다방부터 카페까지 다 찾아봤지만 별로 없네요. 가는곳 마다 회의나 스터디 등으로 활용하고 있어서... 

결국 남포동으로 이동해 북카페 회원들과 그간 읽은 책과 서로 좋은 책들 소개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시쯤... 아이가 있으신 아주머니 회원들은 가정으로 돌아가시고, 젊은 친구들은 함께 백년어 서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비가와서인지 손님은 딱 한명 있네요. ^^ 김수우 시인은 안계시고 김수우시인과 무척 닮은 여자분이 웃으며 반겨주십니다.


입구쪽에는 책과 엽서, 작품 등 여러 예술작품들을 판매하고 있고 문화 관련 소식지와 강연 일정등을 알려주는 게시판이 있네요.

김수우 시인의 신작. 인터넷 서점보다 쌉니다. ^^

매주 열리는 강연회 정보 소식지인가봅니다. 이날 강연할 때보니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도 계시고 아주머니 분들도 계시더군요. 인터넷 뉴스에 따르면 김해 등 먼곳에서도 일부러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조용히 앉아서 커피 마시며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해 두고 있습니다. 테이블 주변 벽면 가득 전부 책들인데.. 문학관련 서적, 인문학 서적 등 어려운 책 시집만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최신간 도서, 오래된 책, 시집, 잡지, 사진도서 등 여러 장르별 괜찮은 책들이 가득하더군요


테이블 옆에 있는 책들이 신간 도서들인듯 싶네요. ^^ 장르가 다양해서 읽고 싶었던 책도 보이고 체게바라 평전같은 두꺼운 책도, 퓰리처상 수상작 사진집 같은 큰 책도 있고 ~

이런 아기자기한 작품들도 한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한쪽 벽면에서 발견한 지오.. 한때 이 잡지도 전부 모아서 읽곤했는데..
경영상의 이유로 지오코리아가 단종되어 더이상 발행하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나무 물고기들이 벽면을 타고 물결따라 헤엄치고 있네요 ^^

북카페 회원들과 앉아서 커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 자리에서 일어나려 할 때 마침 김수우 시인이
들어오셨습니다. 계산하러 가다가 김수우 시인께 인사 드렸습니다.

"자주 오세요~ 젊은 분들이 책을 좋아하셔야해요." 라며 밝게 반겨주시는군요 ^^
"종종 문학 강연도 있고 토론회도 있으니 와서 함께해요"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포근한 인상만큼 편하고 유쾌하신 분이시더군요.. 언제나 찾아오는 분들을 환영하고 문학, 시 어떤 이야기도 함께 나눌수 있는 그런 편한 시인이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  부산에 오시면 남포동 구경하시고 여기 들러보세요.


부산역에서 택시타도 그리 멀지 않아요. 부산역 건너편에서 택시타시고 중앙동 우체국에 세워달라고 하세요. 버스타면 두코스 정도(버스는 중앙동이나 부산데파트에 내림) 지하철은 중앙동역 7번출구 나와서 보이는 길따라 쭉 올라가면 제일은행 나오고 그 옆골목에 보면 있어요~  위 지도에는 제가 정확히 찍은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우체국 뒤에 제일은행 옆길 입니다~ ^^

 길따라 쭉 올라가면 좌측에 근대사 박물관 있으니 구경하셔도 되구요. 거기서 쪼금만 더 올라가면 남포동 옷골목이 좌측에 보일겁니다. 남포동 구경하셔되고.. 길따라 계속 올라가면 헌책방 골목 나오고 그 맞은편에는 깡통시장있구요

 

ps. 김수우 시인께 잊지 못할 인상을 강렬하게 남기고 온 아디오스@@

 김수우 시인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좋은 모임 있으면 언제든 알려드릴게요 ^^" 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백년어 서원을 나섰습니다. 막 건물을 벗어나는데.. 김수우 시인이 저를 향해 외칩니다... "계산하셨어요?"

 ㅋㅋㅋ  김수우 시인과 이야기 하느라 계산하러 갔다가 그냥 나와버렸네요.. 큭.. 이런 쪽팔림이...TT
쪼로로 올라가 사죄하고... 돈떼먹으려는게 아니라고 하니..  웃으시더군요. 책 좋아하는 젊은 친구들이라 반갑다며 계산 안해도 된다고 말씀하시네요. ㅎㅎ 어찌 그리합니까 ^^ 돈 내니까 할인도 해주신다고 말씀하셔서 따스한 마음에 감동받았습니다. (계산은 철저히 다 하고 왔심더~ ㅋㅋ) 이야기 하다 깜빡 잊어서 그런거 안다며 웃어주시던 따스함 ^ㅡ^ 

 다음에 가면... 돈떼먹은 총각! 하고 기억하고 계시겠죠? ^^ 




백년어 서원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100fish

"부산독서모임에 초대합니다: http://cafe.naver.com/cafedo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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