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부산경남 정모 세번째 모임 - 추리문학관에서 맛있는 책모임

북카페 책과 콩나무 부산경남 모임인 "테마가있는 맛있는 책모임" 그 세번째 모임이 있었습니다.
지지난주 토요일 이었죠.  아디오스는 예비군 훈련 갔다가 다음날 아침 일찍 버스를타고 부산으로 와야했습니다.

[여행이야기- Korea] - 예비군훈련 소대장 소집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좀 쉬다올랬는데..ㅎㅎ 부산경남 책콩 이웃들을 보려고 달려왔습니다.

세번째 모임은 바로..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위치한 "추리문학관"에서 열렸습니다.

추리문학관은 ..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로는.. 해운대 장산역 (해운대역 지나 2호선 종점임) 6번 출구로 나오면 있는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10번 버스를 타면 바로 추리문학관 정류장에 내립니다. (아마 한 세코스인가 다음입니다. 택시로는 2천 5백원정도 들겠네요. 기본료보다 살짝 더 나오려나? 아무튼 얼마 안나올겝니다.

부산 사시는 분들은... 뭐 해운대 예비군 훈련장 가는 쪽이니까 아실테고...  가다보면 정말 가정집과 빌라들 틈에 통 유리 창문되어있는 건물이 보일겝니다. 그곳이 바로 추리문학관 되겠습니다~ ㅋㅋ 문학관 바로 앞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어요~  정류장 이름도 추리문학관

휴우.. 도착했는데 주차된 차들로 인해.. 입구를 못찾아 남의 집 들어갈뻔했네요 ㅋㅋ
좌측에 홈즈 아저씨 같은 담배피는 그림있는 곳에 입구가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요로코롬... 추리소설로 유명한 작가들의 사진 그리고 유명 작품들 정보가 있네요
사진이 흐릿하지만... 아무튼.. 엇! 이 작가도 추리소설을? 할 정도로 의외인 분들도 있네요..ㅎㅎ

내부에는 이렇게 창가측 개인 좌석과 테이블 좌석이 있어 창밖을 보며 책도 보고 수다도 떨수 있습니다.
아래는 내부~

커플 혹은 개인적으로 와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한쪽에서는 스터디를 하는지 두런두런 이야기 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여기서는 카페처럼 맘놓고 이야기 해도 됩니다. 캬햐햐~ 같이 고성은 안되구요 ㅋ

 사진처럼..  1층 카페 주변 벽에는 추리소설 및 미스테리 관련 소설들이 가득 채워져있습니다. 뭐 기대만큼 많은 양은 아니지만 겨울에는 손님이 별로 없는지 2층 책장은 전부 자물쇠로 잠겨져 꺼내보지 못하게 되어있네요

가운데 카운터 쪽에는... 추리문학관 관장인 김성종씨의 최신작과 작가 싸인이 담긴 책을 판매하고 있구요
커피를 주는데 ㅎㅎ 맛이 없네요.. 리필은 돈도 받던데.. 자주오는 사람은 그냥 안주려나??  과자와 작은 빵이 있는데
너무 비싸네요... 쩝.. 분위기 좋은 조용한 곳이라는 것 외에는.. 딱히 뭐라 매력적인 느낌이 없습니다.

단 5천원만 내면 하루종일 마음껏 있을 수 있다는 매력이 최고네요. 게다가 추리소설 좋아하면 옛날 소설들 꺼내서
읽어봐도 될테구요 ^^ 2층은 공부하기에도 조용하니 좋은데 난방이 안되어 덜덜덜 거려야 할듯 싶은데요 ㅋㅋ

이번 모임때는 아쉽게도 딱 세사람이 모였네요.
부산에 있는 회원이 얼마 안되긴 안되나 봅니다. 게다가 3월 첫 주가 아이들 학교 입학에
회사는 바빠지는 시기에다가 학교까지 겹쳐 다들 바쁘셔서 많이들 못온다고 미리 연락이 왔습니다.

세사람이서 서로 책 나눔하기 위해 꺼낸 책들~ ^^
제일 먼저 눈에 띄는건 존그리샴의 어필이더군요. 법정 소설로 유명한 작가죠
책 나눔은 사다리타기로 결정~ ㅋㅋ 저는 낼름 어필을 선택했습니다. ^^

캐빈코스터너 주연의 영화 JFK 를 재미있게 봐서 JFK 캐네디대통령암살의 비밀 이란 책을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의 생생한 상황,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 그 진술을 무시한 정부 조사단, 저격 당시 낱타났던 의문의
사람들, 그리고 조사의 잘못된 방향에 대해 지적하며 하나씩 진술과 잘못된 결론을 도출한 정부의 문제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더군요...  책을 읽다보니 생각난 미드가 있습니다.

XIII :컨스피러시
입니다. 영화인줄 알았는데 4부작 드라마라는군요
본 시리즈와 비슷한 스타일인데 제가 좋아하는 발킬머가 악역으로 나오더군요... ^^;
우야튼.. 1부터 쭈욱 숫자를 새긴 인물들이 자신들과 의사와 이상이 다르다며 대통령을 암살,
자신들 최고서열의 인물을 대통령에 세우는 음모와 암살의 뒷 이야기가 담겨있네요..

두 주인공~

그리고 모임에 참석했던 후리지아님이 보고 있던 책을 보는 순간!

문득. 셜록홈즈와 괴도뤼팽이 언젠가 마주쳐 대결을 펼쳤던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후리지아누님 "홈즈랑 뤼팽이랑 싸운적 있지 않아요?" "어~ 맞어! 그랬던거 같아~"
두사람다 결과는 생각나지 않는군요. 네이버 검색해보니 뤼팽시리즈에서 홈즈가 등장해 두 사람이 대결했다고
나와있네요. 물론 뤼팽이 우아하게 이기고 사라졌다고 하는군요. 홈즈 팬들이 욱! 했다고 하던데 ㅋㅋ

책을 좀 읽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신이 읽었던 추리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 소개도 서로 해 주고 어떤 느낌이었는지 대화하다 보니 시간이 무척 많이 흘러가 버렸네요

모임때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달맞이고개 밑에 있는 청사포에서 조개구이에 소주 한잔 할텐데..
메롱님이 가족이 와있어서 가봐야한다며 가버려서.. 두사람만 남아.. 딱히 가기가 뭐했네요

그래서 찾아간곳은 센텀시티 교보문고!

국내최대 답게 책들도 많고 분야별로 책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책 검색대도 많아서 책 찾기도 쉽고 무엇보다 직원이 발에 밟힐정도로 많아서 물어보기도 쉽구요
책 구경에 하염없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배가 슬슬 고파옵니다.
건물 내에 있는 음식점을 찾으니 주말이라 사람들이 긴 줄을 서 있네요 .. 밥먹을 곳 찾다가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영화관 구경도 하고, 아이스링크에서 공연하는거 구경도 하고, 애플 매장에서 맥북보며 침흘리구~

집에가는 길에는 백스코 앞에서 영화 촬영중이길래 고거이 구경도 좀 했습니다.
최강희와 김영애 주연의 "애자"란 영화네요. 집에와서 검색해 보고 알았습니다. 차량 내부 촬영씬인지
특수 차량에 자동차를 달고 이동하며 촬영중이더군요. 슬픈 연기 중인지 차안의 김영애씨 표정이 무척 어두워
손도 못흔들어줬습니다.. 쩝..  최강희가 타고 있었다면.. 아마 저 달려가서 문열고 뛰어들었을지 모릅니다 . ㅋㅋㅋ

부산 곳곳에서 촬영중이라니.. 언젠가 만나고말테야!
"애자" 스틸 컷 중

아무튼 "테마가있는 맛있는 책모임" 세번째 모임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카페 모임도 이제 적응이 되네요. 새로운 분들과 인연을 만든다는거 언제나 즐겁네요...
책 관련 모임이 재미없을거란 생각! 전혀 안듭니다. 다음 4월 모임은 식목일 기념 모임이 되지 싶네요

모두들 외칩니다. "아디오스님 땅파세요!" ㅋㅋ 나무라도 심을건지 저를 묻어버릴건지 ㅡㅡ;

"부산독서모임에 초대합니다: http://cafe.naver.com/cafedo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