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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초봄에 만추에 취하다...

문화블로거의 문화이야기

by 아디오스(adios) 2011. 3. 5.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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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평일 저녁인데... 아줌마 아저씨들이 영화관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계셨습니다....  계모임?? 

 처음... 영화에 몰입하게 해 준 부분은...

  

스틸컷 출처: 네이버 영화


 낯선 여인에게 다가가는 전문 바람둥이  현빈의 태도였습니다.
모르는 여인에게 다가가 인연의 작은 끈을 만들어가는 모습... 한두번 해 본 솜씨는 아니지만..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여인에게 작은 인연을 만들어.. 이어가도록 만드는 모습. 능글능글 하면서도 사람을 편하게 만드는 모습을 아주 눈여겨 봤더라죠...
  (나도 써먹어야쥐~~~ 이러면서............라면... "니는 현빈이 아니다!"라고 외치겠죠 뭐 ㅎㅎ)

  

두번째는 ... 혼자보다 함께있는게 좋지 않냐는 대화에서...

 혼자보다 함께있는게 좋지 않냐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랑에 배신당하고, 믿음에 상처받고 혼자인 여자 주인공에게 남자가 아닌 친구가 생기는 순간입니다. 나를 쳐다봐 주고, 나를 향해 미소지어주고, 서로 마주보며 밥먹어 주는 그런 친구.

 

 

세번째는... 모텔에서의 거부...

 남자의 향기가 그리웠을지도.. 남자의 따스한 품이 그리웠을지도 모를... 여자 주인공은... 육체적인 관계에서 얻어지는 욕구보다 정신적인 욕구를 갈망하는 순간이 아닌가 했습니다. 정중히 그런 자신을 존중해 주는 남자에게서 새로운 신뢰를 발견했을지도 모르구요...

 

 네번째는... 조용히 자신의 이야기를 ..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들어주는 부분

 

 좋군과 나쁘군의 두 단어만 아는 남자에게...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았던 여자의 과거... 그녀가 가장 아파했고, 힘겨웠을 과거를 들려줍니다. 알아 듣던 못듣던 그녀는 그 남자에게 툭하니 털어놓습니다........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사랑에게 버림받고, 가족에게서까지 어색함을 당해야했던 한 여인이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요부분은 못보신 분들 위해... 빼먹기....  내포크!!!!!

여인의 울분을 쏟아내고... 과거를 덮고 새로운 자신을 찾는 순간이지 싶더군요.

 

 

흐름을 보면... 탕웨이의 행동이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관심가져주기, 함께있어주기, 육체적인것보다 정신적인 만족, 자기 이야기 잘 들어주기, 내편 들어주기.......
마지막.... 같이 걸어가기 (미래를 향해 함께하는 희망)

 마지막 휴게소에 도착하기까지....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했단 생각이 듭니다...

 기다릴 수 있으며.. 또 인연이 닿으면 만날 거란 생각... 막연히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그녀의 공간 속에 하나되지 못한 이해하는 척하는 겉모습일지도 모르는... 인연이 되면 당신을 만나게 될거란... 생각이었지만..

누명을 쓰고... 자신에게 그녀와 함께할 시간이 1시간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 순간....

 

 진짜 그녀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알게되고 공감하며........ 그녀의 입장에서 그녀의 외로움이 얼마나 클지 이해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다시는 이 여인조차 보지 못할 거란 생각에 두려워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녀의 외로움을 알기에... 그녀에게 자신을 걱정하지 않게 하기 위해... 조용히 처음과 마찬가지로 두 사람의 인연의 끈을 보여주는 시계만 채워주고 조용히 잡혀갔는지도 모르겠더군요...

 영화가 끝나고... 시절 인연이란 말이 제일 먼저 떠 오릅니다.

 만약 두 사람이 조금만 더 일찍 만났다면... 여자는 5년의 시간동안 삶을 무의미하고 희망없이 살지 않아도 되었고, 남자는 유부녀를 상대하며 살지 않고.... 자신이 꿈꾸던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랑이 없는... 그저 남의 기분만 맞춰주며 살던 한 남자에게... 사랑이 찾아왔으나... 그 사랑을 깨닫고 붙잡으려 해도... 자신이 무엇하나 할 수 없는 ... 기다려달라 말조차 하지 못할 그곳으로 떠나야 했을 그마음.... 짠 하지 않나요.....

 

 처음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시계를 걸어주며 인연의 끈을 남겨두고 사라진... 남자...... 
휴우~~~ 1년만... 조금만 더 빨리 .... 누군가를 만나 자신의 삶에 변화를 줬다면... 두 사람은 또 다른 기다림의 시간을 만들지 않아도 되었을 터인데......

 궁시렁 궁시렁하며.... 영화속 주인공들의 입장과 마음이 되어 생각해봤습니다. ㅎㅎㅎㅎ 
 작품성이나 영상미를 떠나 인물중심으로 영화를 봤던거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다시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자" 란 말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웃음을 주는 사람에게 오히려 당신이 그 사람을 웃게 만들어 보시구.. 당신을 너무나 잘 챙겨주는 사람에게는 따스한 눈빛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누군가에게 마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그 마음을 보여주고, 화난 일이 있다면 솔직하게 그 마음을 이야기 하고 대화를 나눠보는건 어떨까요?

 후회없는 시간... 가식이나, 체면, 부끄러움으로 자신의 솔직한 마음들을 덮어버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흐... 영화 끝나고 한 아주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여자 됨됨이 보니.. 딱~ 남자 기다리겠네.....잘됐네~" 라더군요 ㅎㅎㅎ

   영화보고나니... 썩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지만... 기욤뮈소의 "당신없는 나는"이 떠오릅니다.

 "13년의 방황과 기다림(헤어짐)이 어느 한 순간의 두려움이나 고민으로 시작된 것이라면.
그 꼬이고 꼬이게 된 원인이 정말 작은 마음속의 행동일수 있다는 것이라면.
한걸음 더 물러나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분명 후회할 수 있는 상황들이었지만
섯부른 판단으로 인한 선택으로 인해 13년의 헤어짐을 가져왔다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가..

 부디 후회없는 사랑을 하시길..... "           당신없는 나는..읽고 후기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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