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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찻집 동성로 우오모와 경성대 나비춤...

즐거움 가득한 여행 이야기 /여행 이야기- Korea

by 아디오스(adios) 2010. 1. 1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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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찻집 동성로 우오모와 경성대 나비춤...

*시끄러운 음악과 잡담소리 그리고 커피에 지쳤을 때 어디로 가면 될까?
도심 속 가끔 만날 수 있는 전통 찻집은 지친 마음과 몸을 쉴수 있도록 따뜻하게 열려있다.
얼마전에 찾은 대구. 대구에도 수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골목 사이에 숨어있는 작은 전통찻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통차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차를 좋아하는 일행이 있어 너무나 마음이 편하다.
 커피 가격이나 비슷한 차 가격이라지만 우려낼수 있을 만큼 우려서 마시는 차.. 조용한 분위기와 따스한 사장님이 있는 곳이 바로 전통찻집. 게다가 손님들도 조용조용하다. 이런 분위기와 조용함을 즐길 줄 알기에...

 대구 동성로의 전통찻집 우오모와  부산 경성대 앞의 나비춤을 비교해서 올려본다. 일행과의 대화에 신경써 사진을 많이 못찍어 아쉽다. 게다가 부산대 앞의 전통찻집도 며칠전에 갔는데 쉬는날이라 무척 아쉽다...


대구 동성로 교보문고 뒷골목에 위치한 전통 찻집 우오모

예전에는 물고기와 국화란 이름이었다는데...

좁은 공간에 한 7개 테이블이 있고 전통적으로 꾸며져 있다. 여여,남녀는 물론 남자끼리도 와서 조용히 대화하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 기본 서비스로 강넹이튀긴거 나오고 시원한 차 물도 서비스~ 차는 기본 차 2인분을 시켜야하는거 같구... 맛보고 싶은 차가 있으면 살짝 넣어줘 맛도 보게 해 주신다...

경성대 앞의 나비춤과는 또 다른 느낌이 나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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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앞 나비춤

나비춤에 들어가면 신기하다. 경성대 앞은 경성대, 부경대, 외대 심지어 고등학생들까지 나와서 노는 곳으로 시끄럽고 북적거린다. 그런데 나비춤의 두꺼운 나무문을 밀고 들어가면 세상과 완전히 동떨어진다. 마치 어린시절 학교에 들어온 기분이다. 한쪽에는 나무 테이블과 의자, 정면에 놓인 풍금, 좌측으로 쌓여있는 전통 기구들과 초등학생용 책상과 의자들...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겨울에는 가운데 난로는 놓아 군고구마를 구워 서비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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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우오모는 아저씨와 아주머니 그리고 딸이 가족으로 운영하고(요거 수정했습니다. 갔을때 아저씨랑 딸만 있길래 아저씨랑 딸이 운영한다고 적었다가..^^:). 경성대 나비춤은 수녀님께서 운영한다. 두분 다 정이 많으시고 마음 씀씀이가 좋으셔서 단골들이 많이 있다. 경성대 나비춤에 자주 찾아오던 손님이 결국 결혼까지 해서 부산대 앞에 전통 찻집을 열었다는 소식도 들었다. 그때가 몇년 전이니 지금도 운영하려나 모르겠다. 인상좋으신 아저씨께서 와서 한번 꼭 놀러오라며 적어주신 연락처를 잊어버려 못갔는데...아쉽기만하다.

 지난 겨울. 오랜만에 찾았던 나비춤. 사장님께서 고구마와 김치를 내어주시며 고구마 굽는다길래 직접 굽겠다고 했다. 촌에서 고구마 굽던 실력을 보옂겠다고...ㅋㅋ  우리와 옆테이블까지 고구마로 파티하고 조용히 차한잔 하며 대화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전통 찻집은 고리타분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하면 안된다. 오래된 문화와 현재의 문화가 만나는 곳이 전통 찻집이 아닐까?
 대구 우오모에 앉아 있으니 김광석의 서른즈음에가 들려온다. 마음이 편하고 잠시나마 쉴수 있다면 그곳이 어디건 괜찮은 장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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