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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할 때 뽀그리 어때요??

사진이있는 에세이

by 아디오스(adios) 2010. 1. 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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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그리, 뽀글이 이름이 우야튼...  요게 뭔지 아세요??

군대에서 먹는 음식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음식을 뽑으라면.....
저는...

1. 뽀글이
2. 맛다시 - 매콤한 양념을 담아 파는 제품
3. PX 냉동음식 - 너비아니, 떡갈비 등등 렌지로 데워먹는 음식...
                       요거땜시.. 고참되어서 후임들 사먹이느라 허리휘청..TT

을 뽑고싶군요 ㅎㅎ  ^^;

이등병때 징하게 뽀글이 맹글아야 했습니다. 먹지도 못하고 고참들 뽀글이 만들어줄 때 그 심정이란.. 미치죠..
고생한다며 하나는 니 먹어라 하다가... 한개로 양이 안찬다며 제가 먹을 양까지 다 먹어버리는 X같은 고참때문에 속으로 침만 꼴깍 꼴깍.. ㅋㅋ

한번에 8개씩 짜파게티 뽀글이 만들면 바빠집니다. 퍼지지 않고 덜 익지도 않게.. 게다가 고참들 취향에 맞춰 물조절도 해줘야하죠...  징~하게 짜증나지만 그 향은 참 매력적인게 짜파게티 뽀그리입니다... ^^


날씨도 쌀쌀하고.. 동네 슈퍼는 일찌감치 문을 닫았고 먹을게 없어 뒤져보다.. 짜파게티가 하나 나오네요.
그냥 라면이면 부셔 먹을텐데 짜파게티라 끓여먹어야 하는데... 손시려워 설거지하기 싫어서.. 고민하다 생각난게
"뽀글이" 네요 ㅎㅎ

1. 짜파게티를 자근자근 부순다. - 전 잘게 부셔서 숟가락으로 퍼먹는게 젤루 맛있습니다.
2. 물을 끓인다.
3. 봉지 한쪽만 뜯어서 물을 면이 푹 잠기게끔 붇는다. 건더기 스푸는 이때 넣어요
4. 봉지를 살짝말아 열이 새지 않도록 두고 익도록 기다린다. ^^
5.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물만 버리고 (물 양은 자신의 취향대로... 좀 뻑뻑한 맛을 원하면 물없이, 적당히 물기있는 라면을 원하면 물이 어느정도 있어도 됨) 스프를넣고 막 저어~~  그다음 올리브유 뿌리고....
6. 숟갈 혹은 젓가락으로 마음껏 퍼 먹는다~ ㅋㅋ

야식 먹으며 안되는데.. 뽀글이의 유혹에 빠져서 하나해 먹었습니다... 끓여 먹는거 보다 훨씬 맛있네요 ㅋㅋ



짜파게티 한박스 내기 족구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납니다.... ^^

ps. 일반라면 뽀글이는... 물양이 진짜 중요합니다. 홍수날수있으니 물조절 잘하고.. 익는동안 안넘어지게 잘 간수해요.
     넘어지면... 기름끼 가득한 물난리 날테니...  ㅋㅋ

자.. 사진으로 봐선 맛있는줄 모르겠죠.. 뽀글이 맛을 아시는 분들은... 오늘밤 야식은 라면 뽀글이 어때요??
아... 환경 호르몬이 몸에 안좋다고 하니... 3분안에 후딱 잡수시길.. ㅋㅋ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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