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대봉 감따러 다녀왔어요

하동대봉감축제가 열렸던 지난 주말.. 하동에 다녀왔습니다.
하동대봉감축제가 목적이 아니라, 고향 마을 일손이 부족해서 감 따는데 한손 보태러 다녀왔죠~ ^^

토요일 점심먹고 부산을 나섰는데... 시사철이라서 그런지 차가 슬슬 막히는군요.. 겨우겨우 지친 몸을 이끌고 하동으로 고고~

호박 형제들이 사이좋게 탑을 쌓고 있네요..
호박형제들 구경 끝내고 감밭으로 이동을 ....

헉.감이 정말 주렁주렁입니다..
농약도 안쳤는데.. 작년 수확량의 세배네요.. 작년에는 농약 한번 쳤는데
완전 말아먹은 농사였는데... ㅋㅋ

하동 대봉감... 맛있죠.. 때깔도 곱고 ^^

이틀동안 감을 열심히 땄더니.. 박스로 무지 많네요..^^

박스에 담아 팔 준비를 합니다. 농협에 팔까 했는데 농협은.. 농민들에게서 정말 헐값에 사들여서
농협 하나로마트에 공급해 판다는군요.. 자기들 수익 채우기에 급급하다며..
주변에 감좀 팔아달라시는 어르신의 말씀에... 아는 후배, 선배 친구에게 문자 날려봅니다.

[농촌살리기 직거래판매] 하동 대봉감 상급 무농약. 15kg에 xxxx원(택배비포함)
중간에 단감도 몇개 써비스~

하고 보냈는데.. 다들 쌩까는군요 TT

이쁘죠??
감딸때 홍시들만 이쁘게 모셔왔더니...
어여쁜 홍시가...^^

요건 감들을 이용해 곶감을 만들었네요... 색깔이 왜이래? 하시겠지만 이게 자연적인 색이랍니다. 새빨간 곶감은 말릴 때 유황을 피워서 그런거라네요... 하지만 요건 건조기로 말린거라 위생 상태도 좋고.. 맛도 있네요... ^^ 잔뜩 먹고 왔습니다.

헐값에 도매상이나 농협에서 가져가는걸 보니.. 직거래나 따로 공급처를 마련해야 할거 같더군요...

* 대봉감이 홍시가 되면 얼려서 홍시샤베트로 드셔도 좋고 홍시로 드셔도 좋습니다. ^^
  상처난 감들은 곶감으로 만들어 드셔도 최고예요~ ^^

<이전 글 재발행했습니다 - 매년 가을에 하동 대봉감 저농약(한번약친상품) 상품 직거래로 판매합니다. 대봉감 날 즈음해서 댓글이나 메일 주시면 시골에서 감밭 하시는 어르신과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