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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좋은 분위기있는 카페 1. - 경성대 나비춤

문화공간 '두잇'/커피 이야기

by 아디오스(adios) 2010. 1. 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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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과 친해지기"
일반인들이 책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평소 책 읽기가 어렵거나 어떤 책을 골라야 할 지 모를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책과 관련된 장소, 좋은 책 소개, 책에 대한 타인의 평가 모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성대 앞 전통찻집 "나비춤"

경성대 앞은 경성대, 부경대, 부산외대, 동명정보대, 동명대 등 여러 대학의 중심지로서 카페, 술집, 고기집, 노래방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대학가 앞 답게 다양한 카페도 많은데 그중 가장 매력적이며 조용한 그리고 가슴 따스한 곳을 소개해 봅니다.

나비춤 이라는 전통 차집인데.. 외국인들도 이곳을 찾아 조용히 앉아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가는 곳입니다. ^^
KT 건물 바로 뒷골목에 있는 이곳은 두꺼운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면 밖의 술에 취해 떠드는 사람들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조용하며 장작(석탄)난로의 훈훈한 열기로 인해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보이차, 오룡차, 국화차 등 다양한 차들이 있으며 고구마를 사가져가면 직접 구워드실 수도 있습니다...
손님 없을 때는 단골 가족들에게 주인께서 고구마와 김치를 서비스로 주시기도 하죠~

오래된 풍금이 있어..  연주해 볼수도 있습니다.

오래된 전화기에 오래된 장독 그리고 어릴적 앉던 나무 의자까지 있어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가끔 교수님들이 회의를 하기 위해 이곳을 찾기도 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찻집을 찾아 학생들이 종종 찾아오기도 합니다.

 아는 사람들은 자주 오는데 모른느 사람들은 거의 발걸음이 없죠. 찻집 주인은 '마리안느'님이신데. 수녀님 같습니다. 한쪽에 성모상도 있고, 조용히 판화 작업을 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손님 없을때는 작품을 만드시곤 하시죠...




이곳 전통 찻집을 자주 찾던 커플이 결혼해서 부산대 앞에 전통찻집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시며 "찻집을 찾는 사람들이 기분 좋게 그리고 좋은 일들이 항상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자주 해 주십니다.

마음도 편해지고 조용히 차도 마실 수 있는 이곳. 책 읽기엔 무척이나 좋은 곳입니다.. ^^
아쉽게도 네이버에 검색이 되질 않는군요...  KT건물 뒷 골목에 있으며.. 우회전이라는 고기집 맞은편 3층에 있을겁니다.
잘 두리번 거려보세요~


종종 조용한 곳을 찾는 친구들을 만나면 가는 곳입니다.
조용히 그리고 가슴 따스하게 있다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조만간 책 한권 들고 고구마 한봉지 사들고 찾아가봐야겠습니다.... 
 
2009/01/1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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