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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에 커피마시고 달렸다가 기절할뻔

문화공간 '두잇'/커피 이야기

by 아디오스(adios) 2010. 1. 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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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체력으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TT
지지난주 밤이었나? 밤샘 동영상 작업할게 있어 밤 10시부터 몰려오는 잠과 싸우기 위해 캔 커피만 계속 마셨습니다.

보통 때라면 커피보다는 차를 타서 마시겠지만 도무지 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자신이 없더군요...

배도 출출해지고 밤이 깊어갈수록 마음도 우울해지는데 약간 달짝지근한 커피를 마시니 그나마 좀 참을만 합니다.

조지아 오리지날은 캔 커피 그림에 원두가 나와있어 씁쓰름하면서도 고소한 조금 진한 커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달콤하면서 끝맛이 약간 쓴 타입입니다. 

  "풍부한 커피향과 산뜻한 뒷맛을 특징으로 하는 ‘조지아 오리지널’" 이라고 홈페이지엔 나와있는데... 산뜻한 뒷맛이 왜 전 씁쓰름한거죠?? ㅋㅋ 너무 달지 않아서 마지막 맛이 괜찮은데....

 아마 단맛을 좀 많이 느껴서 그런가봅니다. 요즘들어 설탕 안탄 커피만 계속 마셔서 그런지 달콤한 향이 나는 커피를 마시니 자꾸 손이 가는군요...

여튼!  밤을 새고... 아침에 헤롱거리며 커피 한잔과 지나가는길에 있을 빵집에서 빵한개 사서 커피 & 빵~ 으로 아침을 대충 먹을 생각으로 나섰는데....

그날따라 멀리 갈일이 있어 시외버스 시간에 맞춰 터미널까지 가야하는데.. 늦었네요 TT
밤샘하고...  아침도 못먹고 빈속에 캔커피만 잔뜩 마시고...  무작정 달렸습니다. 헥헥헥 거리며 타이밍 딱 맞춰 지하철에 몸을 실었는데....  으아!! 하늘이 빙글빙글..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헐떡거리는 절 보더니... 옆에 학교가던 아가씨들 살짝 피하는군요.. 큭~ 변선생 아닌뎅...TT

빙글빙글 도는 하늘보며... 빈속에 커피 마시고 뛰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 절실히 했습니다...  커피는... 스트레스 받을 때 그리고 마음이 살짝 우울해질 때 마음을 다스리고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용도로 마셔야 한다고 절실히 느꼈습니다.

헤롱거리며 버스타러 가는 사이...



캔커피는 핸드메이드 바느질 모임에 보내졌군요 ㅋㅋ
누님들끼리 모여서 가방도 만들고 베게 커버도 만드는 작은 모임에 커피를 들고가 마시며 수다를 떨며 작업했다는군요.
커피 맛이 향이 좋아 맛있다며 종종 커피좀 보내달라고 협박하는군요 ㅋㅋ
맛있는 커피는 알아가지궁~~

볼일을 보고 돌아와...  편하게 쉬면서 캔 커피 하나와 책 한권을 펼치고 독서에 빠져봅니다.

 
커피는 조지아 오리지날인데.. 책은 스타벅스 이야기입니다... ㅋㅋ
뭐 지금 이 순간만큼은...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커피 향과 맛이 느껴지기에 편하게 커피향을 즐기며 커피이야기를 읽어봅니다.  양이 많아서인지 조금씩 마시며 책 읽는것도 좋네요....

너무 짙은 커피가 싫은, 직장에서 욕먹었거나 일에 치여 스트레스 받을 때 우울팜을 떨쳐버릴 수 있는 달콤함이 담긴 그런 커피가 조지아 커피가 아닐런지.. 적당히 달면서 향긋하기에 세계 1위 커피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커피마시고 기절할뻔 했기에 절대 잊을 수 없을 추억을 안겨준 커피다.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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