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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둔의 기억 1,2 권 - 답답하지만 즐거운 판타지

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책 리뷰

by 아디오스(adios) 2010. 1. 1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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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설명(인터넷서점)

이둔의 기억, 용과 유니콘, 인간과 요정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계, '이둔'에 찾아온 재앙과 이에 맞서 싸우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 판타지. 스페인 작가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가 2004년 발표를 시작해, 2006년 총 3부작으로 완성했다.
- 알라딘 제공

  서평(Review)
  이둔의 기억
'[해리포터][에라곤]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는 평가가 눈길을 끈다. 세계 최고의 판타지소설로 알려진 해리포터를 구석에 던져버릴 정도의 책인 것인가? 의문을 가지고 한 장 한 장 읽어나갔다. 

 

책 표지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한 어린 소년이 가족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한발은 내딛는 모습으로 시작해 그가 함께 해야 할 이둔에서 온 사람들과 얽혀 자신의 비밀을 파헤치고, 이둔의 위기를 구할 유니콘과 용을 구하기 위한 전쟁에 참여하게 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전체적으로 이둔이라는 판타지 세계와 지구를 엮고, 두 주인공의 성장과 고통 사랑과 임무에 방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직은 어린 10대 중반의 아이들의 사랑과 성숙해가는 모습과 심리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결코 이 책은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와 비교될 수 없을 것 같다. 오히려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 중 인기를 끄는 몇몇 작품이 훨씬 구성면에서나 문체 면에서나 뛰어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스페인 판타지만의 독특함, 이런 것도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야기의 흐름은 긴장감이 없으며 두 어린 아이의 내면에 담겨진 고통을 겉으로 표현해 내는 방법은 너무나 식상하다. 단지 누구나 느낄 혼란스러움을 이야기에 집어넣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표현한 거라고 포장해서 말하는 것 같다. 

 해리포터를 읽으며 문학적 작품성보다는 대중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어느 연령대가 읽어도 즐거움과 긴장감 때로는 인간의 추악함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둔의 기억은 조금씩 자신의 존재를 알아가고, 사랑이라는 감정에서 방황하는 세 주인공의 이야기에 치중되어 답답하게만 전개되어간다. 이 책을 읽으면 잔잔한 장편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이다. 결국 주인공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주변 상황을 기존의 판타지 이야기에 집어넣고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다. 흔하디흔한 소재 속에 달콤한 문체로 포장했다는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은 “참 가슴 훈훈한 판타지소설, 3권이 기대된다, 독특하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왠지 이 책은 그렇게 높이 평가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내가 너무 자극적인 판타지소설에 익숙해져 있어서 감성적이고 마음을 자극하는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의 소설에서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눈여겨 볼 부분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에게 판타지 소설은 꿈과 무한한 상상의 공간이 되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이 소설은 부드럽게 판타지 세계로 이끄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아쉬운 부분
흔하디흔한 소재 속에 달콤한 문체로 포장했다는 느낌이다. 우리나라 판타지소설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  

  도서 링크 (알라딘)

이둔의 기억 1 - 6점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 지음, 고인경 옮김/문학동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책여행]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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