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만난 사람도 끌리게 하는 표현의 달인
큰 기대를 안고 읽으면 반드시 아쉬움이 가득할 책
정말 큰 기대를 안고 고른 책이다. 화술에 있어서 현란함보다는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에 있어 튀지도 모나지도 않으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분위기를 이끄는 그런 대화방법을 기대했다.
책 소개나 문구에서는 그런 내용이 가득하고 누구나 표현을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내용 역시 다양한 상황에서 이야기를 꺼내고, 진행하며 OK를 얻는 방법, 거절의 방법 등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표현의 방법들이 나와 있지만 딱히 우리가 평소 잘하고 있는 것만 골라서 내놓은 듯하다. 그런 상황들을 우리가 수없이 지나쳐왔고 어떤 말을 어떤 단어를 사용했을 때 상대방이 불쾌해 하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 빠르게 두뇌회전을 시켜 서로 불쾌하지 않게 넘어가는 잔머리도 충분하다.
책표지저작권은 해당출판사에게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날씨나 편안한 주제로 분위기를 이끌어 가야 하는 것은 알고 있다. 조금 더 사람과 친해지고 깊은 관계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사례들이 나와야 하는데 두루뭉실 나왔다가 다른 주제로 휙 넘어가버린다.
“상대의 마음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와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마리로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기계발서의 핵심은 실천력이다. 이런 말들은 좋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책만 보며 고리타분하게 살아온 사람과 매일 부비부비 클럽을 즐겨 다니는 세련된 사람이 만났다. 이럴 때 어떤 대화로 시작해야 할까? 상황은 다양하다. 그런 다양한 상황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를 위한 방법들, 그런 구체적인 방법들이 없어 너무나 실망했다.
최근 들어 일본인 작가들이 내놓은 화술관련 책들을 계속 읽는데 그게 그 내용이고 겹치고 두루뭉실해 이만저만 실망한 게 아니다. 이 책은 대화의 기초 지침서 정도밖에 되지 않을 듯 싶다.
한번을 읽고 대충 던져뒀다가 오늘 다시 처음부터 읽으며 메모했다. 결국 중반 이후부터 또 대충 읽다가 집어던져버렸다. 거창한 타이틀이 아까운 책이다. 출판사나 저자분께는 미안하지만 초보자를 위한 표현의 방법이란 제목으로 출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다른 화술 관련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상관없지만 여러 권 읽은 분들은 비슷한 반응을 보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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