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추천도서] 배꼽 잡게 웃기는 책 읽고 오늘하루도 화이팅!

  블로거 추천도서 4. 배꼽잡게 웃기는 책 추천

웃음이 만병 통치약인건 아시죠? 유머와 관련된 책들도 많고 은근히 사람 웃기게 만드는 책들도 많습니다. 기분이 울적할 때 나를 웃겨줄 책들. 북카페 책과 콩나무 열혈 회원들이 추천하는 기분좋게 사람 웃기게 만드는 책을 소개해 봅니다.

북카페 책과 콩나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명의 블로거가 추천하는 배꼽잡게 웃기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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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들을 위한 추천도서:  허니와 클로버

허니와 클로버

Chika Umino |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만화/잡지) 2008.08.22

어떤 책이 제게 배꼽을 빠질정도의 웃음을 주었는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하두 자기계발서만 읽었더니 딱히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오늘 TV보다가 생각났어요. ㅎㅎㅎ 제목은 바로 이거랍니다. 

< 허니와 클로버 >
사실 이책을 접하게 된건 작년 이맘때쯤이었던거 같아요- 오래된건가요? 우연히 사촌동생 방을 기웃거리다가 발견하고는 몇시간을 앉아서 웃음은 물론이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봤다는;;; 옆에서 별별소리는 다 들었던거 같아요- 다큰게 만화책 보면서 운다고...ㅋㅋㅋ

지금까지 전 <허니와 클로버> 이책이 만화책으로만 있는줄 알았는데..아니더군요-;;;

오늘에서야 알았어요. 우연히 케이블에서 대만판 <허니와 클로버>를 봤거든요. 이글을 쓰기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일본에서는 이 만화책을 원작으로 애니와 영화까지 만들었네요^^ 조만간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라도 전부 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들었답니다. ㅎㅎ

<허니와 클로버> 아직 못보신 분들!! 지금 동네 책방으로 달려가셔서 빌려보시길 바래요- 정말 강추랍니다~
단순히 웃기기만 하는게 아니라...내용도 있고, 더불어 감동도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하구미(사진에서 오른쪽 아이)보다는 야마다(위의 사진에서 왼쪽아이)가 참 좋더라구요- 특히, 만화책 중간중간에 야마다가 돌려차기하는게 나오는데...정말 기가 막힙니다. 그렇게 예쁜 얼굴에 돌려차기라니...ㅋㅋㅋ

암튼!! 이번 주말에 이책과 함께 하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꺼에요~

[책 추천]  (북카페 책과 콩나무) |작성자 쟈스민

★ 쟈스민님이 어느순간 발견해 푹 빠져버린, 눈물 콧물 그리고 웃음까지 꾹~쥐어짜게 만드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책을 추천해 주셨네요. ^^  
카페에서 보여지는 쟈스민님의 밝은 성격은 이런 즐거운 책을 좋아하셔서 그러나 봅니다. ㅎㅎ -아디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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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쾌한 소설을 찾는다면? :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비채

이야아, 정말 오랜만에 한판 신나게 웃었다.

어쩐지 시간탐험대라는 유명한 티비 에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였다.(모르겠다구요?) 혹시 돈데크만이라는 이름을 대면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려나...

아무튼 엉망진창 대소동. 다다미 넉장반 세계일주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인 인물들이 좌충우돌하며 꾸려가는 유쾌한 이야기이지만,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뒤죽박죽인 소설은 절대 아니다.

만화적 상상력을 십분 발휘해서 그려낸 패러렐월드는 매우 기발하고 독창적이며,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틀이 잘 잡힌 소설이라는 느낌. 결정적으로, 대박 웃기다.
 
굳이 표현하자면 묘하게 가슴 설레는 포복절도 청춘 코미디라고나 할까. 이런 스타일의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열광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모리미 도미히코라는 작가가 어떤 면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인지 이 한편으로 충분히 잘 알 수 있었다. 일단 추천부터 한방 날리고, 개인적으로는 퓨전 사극을 연상케하는 이 작가의 독특한 문장이 소설과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고양이라면>, <어육완자>, 그리고 <해저 2만리>

"대학 3학년 봄까지 2년간을 돌이켜보건데 실익있는 일은 하나도 하지 않았노라고 단언해두련다."  대학에 들어오기 직전에는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이성과의 장밋빛 교제에 가볍게 투지를 불태우기도 했었지만, 어느 사이엔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악명 높은, 사랑의 훼방꾼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되어버린것은 모두, 나의 숙적이요 맹우이자, 타기할 한 사내, 오즈의 탓이다.

약자에게 채찍을 휘두르고, 강자에게 알랑거리고, 제멋대로고 오만하고 태만하고 청개구리같고 공부도 하지않고 자존심은 터럭만큼도 없고 타인의 불행을 반찬으로 밥을 세공기 먹을수 있다는 오즈와 얽히는 바람에, 꿈많던 캠퍼스에서의 생활이 모두 꼬여버리는 주인공. 염원하던 검은머리 아가씨와의 로맨스도 물건너간지 오래이다. 처음 대학에 입학하던 때로 돌아가 모든걸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절규하지만, 그러나 또다른 인생에서도 여전히 우울한 회색빛 캠퍼스 생활속에서 우왕좌왕해 버리고 마는 21살 청춘의 이야기.

인기없고 별볼일 없는 남자의 비뚤어진 마음이라고 할까, 그런 음침하고 침울한 소재를, 어떻게 이렇게까지 재미있게(혹은 괴상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 주인공은 시종일관 싫다 싫다를 연발하고 있지만, 그 싫어하는 오즈와 함께 벌이는 소동이란 것이 하나같이 시시껄렁하면서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에게 절실하게 하고 싶어지는 말이 있었다. 바보냐 너! 신선흉내를 내는(흉내인지 진짠지...) 자유인 히구치, 요염하지만 취하면 위험해지는 치과보조사 하누키, 그리고 쿨하고 발랄한 아가씨 아카시등등, 모든 등장 인물이 괴상하다는 표현이 이상하지 않을 만큼 개성이 가득하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의 숙적이자 맹우인 오즈의 캐릭터는 단연 최고! 그렇지만 절대로 가까이 지내고 싶지는 않다!

남자들의 순진한 마음을 살짝 어루만지는 요소들이 있어서, 혹시 연애 스토리로 이어지는것 아닌가 생각했더니, 이상한 데서 주인공의 자존심이 발동한다. 긍지를 잃지 않는다고나 할까. 결정적인 찬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미친듯 날뛰는 거시기한 친구를 애써 무리하게 억누르는 부분, 정말이지 설마 그 친구와 대화로 타협을 시도하는 장면까지 등장할줄이야.(생각하니까 다시 웃음이 터지네요) 과묵하고 고상한 가오리씨를 앞에 모셔두고 오기로 버텨내는 장면등에서는, 주인공의 그 진지하고 귀여운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만다.

성취된 사랑의 뒷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아무래도 당사자가 이야기 하기를 꺼리는 것 같아 단념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무척 아쉽다. "무늉했어요. 무늉했어요."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아카시를 부디 행복하게 해주길 바래!

"만약 그때 다른 길을 선택했더라면... 나는 다른 2년간을 보냈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처럼 꼬이지 않았을 것은 분명하다. 잘하면 환상의 지보라 불리는 '장밋빛 캠퍼스 라이프'를 이 손에 거머쥘수 있었을지 모른다."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새로운 인생, 갈망하던 폼나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을것 같은 마음은 누구에게라도 있는 것. 그렇지만, 인생에 리셋 버튼이 없는 이상 묵묵히 지금을 살아 갈 수 밖에 없다.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고 거기에 집착하지만 그 시점으로 돌아가기면 하면 무조건 지금보다 나으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현실에 충실하자. 자칫하면 언젠가 다시 오늘의 선택을 후회할날이 올지도 모른다. 어제에 집착해서 내일을 망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얼간이의 반열에 오르는 길이 아닐까.  때로는 어깨의 힘을 빼고, 부족한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눈에 띄는 부분은,

각각의 에피소드가 실은 하나의 평행우주 안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라는 설정.
주인공이 대학에 입학하는 부분까지는 동일하지만, 그 곳을 분기점으로 다른 길을 선택했을 때의 상황들이 전개되는데, 그 뒤의 미래가 서로 다르면서도 미묘하게 같은 길을 더듬어 가고 있는 듯한 모습이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다.
 
더이상 바보 같을 수 없는 일만 잔뜩 벌이고 있지만, 그 중 어느 길을 선택해도, 결국에는 반드시 오즈와 엮이게 된다는 점에서, 운명론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책 추천]북카페 책과 콩나무" |작성자:  리타

★ 언제나 깊이있는 리뷰로 회원들을 사로잡는 리타님,  모리미 도미히코의 책 중에서는 이 책이 제일 재미있는것 같다고 합니다.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위에 리타님의 글 중에서 More 눌러서 다 읽어보세요. 그러면 이 책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겁니다~ - 아디오스 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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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쾌하면서도 마음속에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도련님

도련님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나쓰메 소세키 (평단문화사, 2009년) 상세보기

일본의 국민작가라고 불리우는 나쓰메 소세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제목탓인지 그리 매력있게 못 느끼다가 접하게 된 도련님 ^^

 

학부때 개인적인 여러 문제로 머리도 아프고 답답했을때 이건 머지? 이러고 빌렸던 책인데 무척 유쾌하게 읽었던 생각이 나네요 ^^

 

소설가 공지영님의 소설을 못마땅해 하는 문단에대해 어떤 분들은 그렇게 말한다고 하더군요.

"저렇게 쉽게 쓰면 누가 못쓰겠는가? 소설가란 사회 문제나 상황에 다소 진지하게 접근해야 하는것 아닐까?" 라고. 하지만, 제가 공지영님의 글에 매료되는 부분은 그 쉽게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그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그 안에 담겨진 메세지가 결코 쉬운건 아니니까요.

자신의 생각을 쉬운 글로 전달하는 것! 그것만큼 큰 장점도 매력도 없는것 아닐까 싶어요~!

(공지영님의 여러 부분중에 그런 부분도 장점이라는 것이니까 행여 오해는 말아주세요 ^^)

 

그런의미에서 도련님은 쉽고 가볍게 유쾌하게 읽히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소설인 듯 싶어요 ^^

  

※ 늘웃자 -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보고서 한번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하은짱님이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하니 저도 읽어보고 싶어요...^^

※ 노란지붕 - 앗 저는 예전의 어느 일본 에세이를 통해 이 책 <도련님>의 제목을 알게 되었는데, 
                유쾌하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 같네요~ 꼭 한번 읽고싶어요+_+

※ 에코하나 - 저도 즐거운 독서의 기억으로 남는 책이네요.

또하나,

정말 배꼽빠지게 읽었던 만화들 중의 하나인, 강풀님의 일상다반사.

비슷한 시기에 읽었었는데, 지하철에서 혼자 이어폰 귀에 꽂고 보다가 못참고 깔깔깔 웃어댔더니 옆에 승객분들이 다소 이상한 눈빛으로 보던 생각이 문득 나네요 ^^

다소 19세 미만의 유머가 있다는 점이 모두 공감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수위는 적절하니까 ㅋㅋ ^^

 

이글 쓰면서 책콩 덕분에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어요~ 그것만으로도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네요~ 감사해요 ^^

[책 추천] (북카페 책과 콩나무) |작성자 하은짱

★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로 북카페를 따스하게 만들어주고 계시는 하은짱님. 얼마전 10년 연애끝에 결혼에 골인한지 3년되는 결혼기념일이었다죠 ^^ 축하합니당~~
 소설 도련님에 대한 다른 회원들의 반응이 좋군요. 나쓰메 소세키란 작가가 인간의 심리묘사를 잘해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책에도 인간의 심리와 욕망 비판이 잘 스며들었단 생각이 듭니다. - 아디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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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카페 책과콩나무의 열혈 회원들이신 하은짱,  리타, 쟈스민님이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 블로거 추천 도서는 TTB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이나 네이버도서로 연결됩니다.
* 언제나 우리에게 깊은 웃음을 주는 오쿠다히데오의 책들은 너무 유명해서 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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