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50페이지까지 빠른 전개로 책에 푹 빠져버렸다. 조금은 잔인한듯 하지만 초반부터 사건이 일어고, 그 묘사가 세밀해 앞으로 잔혹한 이 범죄자를 주인공이 어떻게 찾아낼지 기대가 되었다. 초반의 몰입도 덕분에 이 책에 대한 호감도가 급 상승했으나, 그런 상승효과는 아쉽게도 읽으면 읽을수록 줄어들었다.
책의 초반 이후부터 중후반부까지 지루하게 진행된다. 또 다른 시체가 나타나 새로운 단서를 찾아 나서지만 이 것역시 여의치 않는다. 인물들의 성격이나 행동, 책의 배경이 되는 시대적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사건은 자꾸만 겉핥기 식으로 다가온다.
중반이후부터는 조금씩 사건에 대한 실마리가 보인다. 마키아벨리와 친구들 그리고 주변사람들이 머리를 모아 살인자들이 찾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낸다.
책 표지는 해당 출판사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허탈하다. 다빈치코드나, 가즈오의 나라(김진명), 천사와악마와 같은 소설들이 가지는 한단계씩 파헤쳐 가는 과정이 부족하다. 후반부에서는 갑자기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된다. 어느새 흐름을 놓치고 앞으로 돌아가서 천천히 읽고 이해가 안되면 또 돌아와야했다.
마지막장을 덮고, 스토리는 마지막 반전을 위한 눈속임용 이야기일 뿐이란 느낌이들었다. 이 책은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고 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적 상황, 실제 인물인 마키아벨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역사추리소설의 즐거움까지 주려했다고 한다.
책속에 숨겨둔 마키아벨리적 모습에는 완벽하게 동의한다. 그의 현실적이고 냉혹함이 담긴 망설임없는 그의 행동이 이해가된다. 하지만, 어차피 픽션인 내용에 있어 그다지 읽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다. 인터파크 리뷰들 대부분이 별 다섯개를 준 입장이지만 책을 읽는 내내 도무지 책의 이야기에 도무지 집중이 안되기에 짠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책이다.
마키아벨리의 눈물 - 라파엘 카르데티 지음, 박명숙 옮김/예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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