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이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출판계에도 선덕여왕에 대한 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중 드라마의 원작인 선덕여왕(MBC프로덕션)은 보다 상세한 드라마 속 인물들과 이야기 흐름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1권 중후반까지는 현재 6월 첫 주 방영된 분량까지 나와 있다.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특히 미실 역할의 고현정이 드라마에서 악독하면서도 우수에 젖은 눈빛 등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변화된 모습을 잘 보여주지만 책에서는 미실의 이면에 담긴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줬으며 때로는 동정을 담은 시선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미실을 너무나 사랑해서 15년이나 아이를 쫓아 사막까지 찾아온 칠숙, 외국인 상인들과 교류하며 주머니속의 송곳처럼 그 능력을 숨기려 해도 저절로 드러나게 되는 현명한 아이 덕만, 그리고 겁 많고 바보처럼 실수만 하는 시녀가 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은 점점 더 선덕여왕에 빠져들게 한다.
책의 저자 류은경 작가는 말한다. 이것은 소설이라고.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섞어 드라마로 만들었으니 “이 책은 소설이며 오로지 소설로만 읽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삼국통일의 기초를 다진 여왕. 그녀의 삶 속에서 신라의 통일 대업을 이룩하게 될 기반을 다지는 여인의 모습이 현실적 감각으로 재조명되어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대조영이 방영될 때 대조영관련 서적들을 전부 모아다 읽어보며 발해의 역사와 대조영의 삶에 푹 빠져들었었다. 비록 허구가 가미된 드라마라지만 찬란한 신라의 역사가 스며들어있고, 가장 늦게 벌전 했고 왜구, 고구려, 백제의 견제 속에서 대업의 기틀을 잡은 신라의 역사는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이 책은 드라마의 원작 소설이기에 인물들의 묘사와 선덕여왕이 우뚝 서기까지의 고난과 감정이 상세히 나와 있기에 드라마에 푹 빠진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다만, 실제 선덕여왕의 삶과 역사적 사실이 아닌 허구가 섞인 소설임을 생각하고 읽어보길.
드라마 연기자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책을 읽고 이후의 스토리를 안다 해도 무척 흥미롭게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오히려 책속의 이야기를 어찌 표현해 줄지 더욱 기대가 된 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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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1 - ![]() 김영현.박상연 극본, 류은경 소설/MBC프로덕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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