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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발견 - 외롭고 지친 어른들의 다양한 속마음

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책 리뷰

by 아디오스(adios) 2009. 4. 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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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내 친구가  "30대 남자의 사랑에 대한 감정이 궁금해서" 라며 한 외국 소설을 구입하는 모습이 떠올랐다. 어른들의 속마음을 파고드는 심리누드클럽. 어른의 발견. 교보문고 책 검색대에서 이 책 제목이 생각이 안나서... 떠오른 단어. 누드클럽. 아무 생각없이 '누드클럽'하고 검색하니 요상한 것들만 쫘르륵 나온다. 문득 뒷통수가 따가워 뒤돌아 보니.. 한 아가씨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다. '그리 보지 마셔. 남자누드인지 여자누드인지 모르면서 음흉한 인간 취급하지마셔' 하는 맘으로 후다닥 자리를 비켰으니.. ㅋㅋ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딴지일보란 단어만 듣고 책 나눔 신청을 잽싸게 했는데. 솔직히, 딴지일보도 솔직함이 무기니 이 책을 읽은 소감 역시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쪼끔 지루하고, 왜이리 마음이 짠하냐'였다. 아직 30대 40대 어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해서일까? 공감하기보단 내 아버지를 보듯, 혹은 주변의 아버지 세대를 지켜보듯 읽다보니 아버지의 마음이 어떤지 생각하다 자꾸만 마음이 짠한게 느껴졌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남편이란 입장에서 겪게되는 일들과 일상에서 겪는 상황들에 대한 심리적 분석이 나와있어 솔직하다. 어른들의 기분을 조금씩 이해하고 때론 나도 아버지가 되고 남편이되면 저렇게 되는거아냐? 하며 걱정스럽기도 하다.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멋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전히 30,40대 남성들은 수많은 유혹과 시련 속에 놓여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들도 남자의 심리에 대해 이해하고 남자도 아내의 심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면 부부금술도 훨씬 좋아지지 않을까? 중년의 눈물을 읽을 땐 가슴이 미어지기도 했다.

왜 그들이 그렇게 외롭고 마음아파해야 할까? 그들의 곁에 왜 자식도 아내도 그 마음을 달래주지 못하는 걸까? 그런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애인이 있어도 외로운 사람도 많은데 하물며 자식이 있고 아내가 있는데도 외롭고 홀로 있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당연한 마음일지도 모른다.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진 않지만 결혼 후 아버지가 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들게되는 기분이 잘 표현되어 있다. 어른들, 아버지라는 위치가 언제나 굳건하고 당당해야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아버지의 위상이 흔들리고 그들도 외로운 존재임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늘고있다.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책을 너무 성의없이 읽은건 아닐까 싶어 서평들 중에 괜찮은 서평을 찾아 올려본다.

20대 여성의 눈으로 본 서평 세니님: http://blog.naver.com/hellosenee/30045370697
알라딘 어느 분의 리뷰 중: http://blog.aladdin.co.kr/rn/2106117


* 깊이가 깊어지려다가 왠지 수박 겉만 핥고 만듯한 느낌이 들어 조금 짜게 평가해 본다.

어른의 발견 - 6점
윤용인 지음, 양시호 그림/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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