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고야 검은관능의 시선 - 최고의 그림속에 숨겨진 풍자와 감정

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책 리뷰

by 아디오스(adios) 2009. 4. 10. 18:37

본문

728x90
반응형

 

그림에 대해 쥐뿔도 모르면서 또 한권의 미술 도서를 읽게 되었다. 매번 미술관련 책을 읽으면 읽을 때는 끄덕끄덕 하다가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마는데, 그럴수록 계속 반복해서 보고 또 다른 작품을 보며 계속해서 지식을 넓혀야 한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고야라는 화가의 일생과 그의 작품을 전시회에서 작품 감상하듯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어 나름 미술의 세계에 한발 내디딘 느낌이 든다.


 “스페인의 한 비범한 인물이 우리에게 희극의 새 지평을 열어주었다. 그는 가장 위대한 화가였다. 아무도 고야만큼 부조리의 영역에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지 못했다.”

                                             -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


 우선 이 책은 고야만을 집중 부각시켜 보여주지 않는다. 고야가 태어나 죽기까지 그의 활동과 함께 시대적 미술사의 흐름, 음악, 역사적 사건까지 엮어 그 시대의 예술적 흐름과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마도 고아가 훗날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 현실주의를 이끈 프랑스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인상주의 화가들의 찬양을 받았기 때문에 (출판사 해석 인용) 그의 그림과 시대적 예술의 흐름을 함께 담아내어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과 비교해서 보여주는 게 아닐까싶다.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책의 초반에 나오는 작품들은 대부분 화사한 빛이 비춰지거나 빛의 음영을 통해 사실감이 넘쳐나고 인물이 살아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세밀하게 보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거칠고 어두우며 악마와 마녀의 등장으로 무거움이 느껴졌다.

현실의 비판과 자신의 감정적 변화가 고스란히 그림으로 표현된 것이 아닐까한다.



“고야는 인간의 음울하고 황폐한 모습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고야 검은 관능의 시선이란 제목은 아마도 고야가 어둡고 침침한 그림들을 그리던 중 벌거벗은 마하라는 전대미문의 여성 누드를 그림으로써 종교재판까지 가는 등 어두움과 관능적인 표현을 묶어 검은 관능의 시선이라 했지 않을까 생각된다.


 고야의 작품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이 바로 <카를로스4세의 가족>이다. 한창 고야가 현실에서 왕족의 무능함을 비판하고 한탄할 때 그의 비판적 시선을 풍자적으로 그린 이 그림은 고야의 풍자가 담겨있지만 빛 효과나 색채는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인상파나 유명 예술가들의 시대 이전 시기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고, 고야의 그림세계에 푹 빠져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시리즈로 나온 이 책은 다른 화가들도 따로 출판되어 있으니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된다.


  도서링크(알라딘)

고야 - 8점
파올라 라펠리 지음, 박미훈 옮김/마로니에북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