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이 책 두 페이지 읽다 덮어버리고 저 멀리 던져 버리려 한 책.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앞부분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책에 쑤욱 빠져들고 말았다. 오랜만에 추리소설 삼매경에 빠져버렸다. 글을 일상의 이야기 속에서 추리로 이끌어주는 독특한 매력으로 글을 풀어가는 온다리쿠.
내가 무지해서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접해보진 못했지만 글속에 사람을 쑤욱 빠져들게 한다. 처음 한 가지 단서를 던져주고 독자가 주인공이 되어 먼저 고민하게 한다.
그리고 또 다른 단서를 주인공을 통해 던져주고 나름대로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사건이 그렇듯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결과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결론 외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듯이 책 속의 작은 사건들은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결론을 내는가 하면 결론 없이 추론만 남기고 여운을 길게 남기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셜록 홈즈가 일상의 작은 일들에서 사물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하나씩 사건을 해결해 나가듯 주인공 역시 일상의 작은 단서들 속에서 범죄의 연관관계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 추리과정 자체가 스릴이 넘치거나 대단한 반전과 숨겨진 사실, 뛰어난 두뇌의 대결 같은 흥미를 끌만한 요소는 적어도 다각도로 바라보며 해결해 가는 과정이 오히려 더 사람을 끌리게 한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 때론 한발자국 더 나아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솔직히 놀랍거나 감탄할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소소한 즐거움을 안겨준다. 편린 같은 증거들만 남은 사건에 상상력이라는 접합제가 더해져 논리라는 공정을 거친 추리야말로 미궁에 빠진 사건에 활력을 넣는 제3의 눈은 아닐지.
- 메롱히히
잘 짜맞춰진 퍼즐같은 통쾌함, 하지만 그 퍼즐 조각이 두어 개쯤 빠진 듯한 알쏭달쏭함이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약간의 오싹함을 극복하고 책을 계속 읽게 만들었던 것이다. 알 수 없는 매력에 자꾸만 빠져들게 된다. 이게 바로 사람들이 말하던 '온다 리쿠에게 중독'된다는 것일까?
- 노란지붕
[출처] [서평결과] 제767차 서평단 - 코끼리와 귀울음(100%) (북카페 책과 콩나무) |작성자 삐리리한눈 팔면 소설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만든 소설. 우연히 들은 한마다의 말 속에 완전범죄가 숨어 있을 수 있다면 대충 대충은 용납될 수 없다. 왜냐하면 한줄 한줄이 소설의 줄거리고 복선이고 암시고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호락하지 않는 저자의 구성이 돋보인다.
http://cafe.naver.com/booknbeanstalk/76293
- 땡글이
코끼리와 귀울음 -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비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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