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관련 글은 잘 안쓰는데... 제가 좋아하는 영국드라마 로빈후드의 한 장면이 드라마 선덕여왕의 한 장면과 오버랩되어 적어봅니다.
우선 영국드라마 로빈후드. 국내에는 시즌 1이 방영된걸로 아는데 지금도 방영되는지 모르겠군요.. 스케일은 조금 작지만 영화 로빈후드에서처럼 노팅험의 군주로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부폐하고 권력에 욕심이 먼 자들을 막기 위해, 사자왕 리차드가 돌아올 때 까지 영국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영웅의 이야기죠...
줄거리 이야기 안해도 알겁니다. 아무튼.. 덕만은 일식을 계기로해서 자신의 존재를 등장 시키며 자신이 새로운 길을 밝혀갈 인물임을 내세웁니다. 영웅을 위한 하나의 속임수와 같은 배경만들기죠.... 우리의 완소남 비담이 목숨을 걸고 잡혀있는 장면을 통해 보다 극적인 효과를 얻게 했죠...
지난 로빈후드 시즌3편의 첫 방송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즌2에서... 자신의 연인이자 아내를 잃은 로빈은... 폐인처럼 살아가고 있고, 노팅험의 군주는 폭정을 일삼으며 로빈후드에 대한 헛소문으로 사람들의 희망인 로빈을 기억속에서 조금씩 지워버립니다... 그때 나타난 한 인물... 흑인 사제가 등장해 로빈을 깨우칩니다. 일어나라고... 로빈이 없는 잉글랜드의 백성은 어떻게 될 것이며 노팅험은 어떻게 될것인지를.... 생각해보라고....
거기다가 친구들은 노팅험 성에 잡혀 사형 날짜만 남겨놓은 위기의 상황이 찾아옵니다. 허무주의에 빠진 로빈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자신을 응원해줄 사람도 없다며... 허무함을 표현합니다..
자신감도 잃고, 신뢰도 잃은 로빈... 이제 아내에 이어 친구들마저 잃게 생겼는데.. 그에겐 명분도 힘도 없습니다. 그때 등장한 것이 바로... 책력!
영국판 책력이겠죠... 흑인 사제는 책력을 이용해 일식이 곧 일어날것을 예상합니다. 아직 일식이 하늘의 재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력을 통해 새로운 반전을 준비합니다.
사형에 쳐해지기 직전... 흑인 사제는 외칩니다.... "잉글랜드에 암흑이 드리워질 것이라고..... " 그러면서 서서히 일식이 진행되며 노팅험성에는 어둠이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제의 말에 혼란스러워 하며 어두워지는 하늘에 두려움에 벌벌떨게 됩니다...
"어둠은 악행을 저지르는 군주에 대한 처벌이며 어둠을 밝혀줄 것은 .... "이라며 로빈의 등장을 살포시 암시해 주죠...
그리고 다시 태양이 나타남과 동시에 우리의 훈남 로빈이 성벽위에 짠 하고 나타나서 외칩니다....
잉글랜드를 암흑으로 물들이는 악적을 물리치고 자유를 위해 싸울것이라고..... ^^
언니를 잃고 미실에 대항해 신라를 집어 삼키겠다는 덕만 Vs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로빈후드.. 두 사람 다 일식을 계기로 다시 돌아왔고 복수의 시작을 준비합니다......
영드 로빈후드의 1편을 보면서.. 우와~ 교묘하게 로빈을 영웅으로 만드는 구나.. 싶었는데.. 비슷한 설정으로 멋지게 컴백하는 덕만공주를 보니.. 로빈이 생각나더군요... ^^ 일식마저도 자신의 힘으로 만드는 능력도 영웅의 능력이겠죠 ㅋㅋ
아무튼... 로빈 시즌 3이 끝났습니다... 시즌 3에 앞서 누군가 죽게 될것이며 로빈후드의 주인공 로빈 역의 조나스암스트롱이 하차할 것이라더니... 결국.....TT 이로서 로빈후드 시리즈가 끝이 난것인지.. 새로운 로빈후드의 등장으로 사자왕의 귀환까지 이어질 것인지 궁금하군요... 영드는 왜... '방영종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자막이 없는건지 ㅡㅡ;
로빈의 새로운 형제를 찾아냈고... 그가 로빈을 대신할지 모르지만..... 이대로 끝나면 무척 아쉬울것 같은 로빈후드... 시즌3은 전투신도 늘고 화려한 검술 실력들을 보여줘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가끔 세트인 성벽이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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