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아버지 세대들은 대부분 아버지의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늘 자신의 사소한 감정을 강하게 부인하고, 가족만을 위해 혹은 일에 우선해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외로워도 항상 당당한척 해왔다고 한다.
저자는 성숙한 남성으로 가는 일곱 단계를 밝혔다.
1. 아버지와의 관계를 개선하자:
남자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이해하고, 용서하고, 어떤 점에 있어서는 그를 존경하는 마음을 품지 않고서는 자신의 삶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없다.
2. 성생활의 성스러움을 찾아라.
3. 자신의 짝을 동등한 존재로 만나라
4. 자녀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어라
5. 진정한 동성친구와 사귀는 방법을 배워라
6. 당신이 좋아하는 직업을 찾아라.
7. 자신에게 내재된 야성의 고삐를 풀어라
“남자에게는 다른 남자들이 필요하다. 특히 그를 축복하고 존중해주고 그에게 용기를 복 돋아주고 그의 잘못을 지적하며 그의 위상을 높여 줄 나이가 지긋한 그런 남자가 있어야 한다.” - 더글러스 질레트 [날개와 날개사이] 中 (DouglasGillette in wingspan)
“많은 남성들이 자신들이 무기력한 인간이었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죽는다. 그 고통이 얼마나 클 것인가는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아버지로서 한 가정의 기둥으로서 자식들과 아내에게서 무시당하는, 외로워도 어느 누구하나 손을 뻗어주지 않는 그런 존재로 죽어갈 때 그 얼마나 아버지의 마음은 외롭고 슬플 것인가. 그 속에 자식이 아버지와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아버지께 이제 내가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고민해봐야겠다. 책속에서 아버지가 자식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외로워한다는 말처럼 나의 아버지도 항상 외로우셨으리라. 이제 조금이라도 더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만의 아버지상을 하나씩 정립해 가며 나의 아들에게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는 멘토형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눈여겨 볼 부분
“남자들은 더 이상 걸어 다니는 지갑의 역할에 머무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남자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전까지 가부장적이거나 강한 남자, 권위주의 아버지였다면 이제는 그런 아버지의 역할이 아닌 남자의 외로움과 강함을 떠나 남자들의 삶을 살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아버지의 위치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아쉬운 부분
이 책 역시 다분히 외국인 기준으로 나와있다. 비록 아버지라는 위치가 비슷한 의미지만 나라마다 아버지가 차지하는 문화적 위치가 틀린관계로 우리나라 정서에 살짝 안 맞을 수도 있다.
이런분께 이책을..
이 책은 딱히 어느 누구에게 추천하기가 모호하다. 아버지로서는 자신이 아버지의 역할을 잘 했는지 돌아보게 만들고, 아들에게는 아버지의 역할과 앞으로 자신이 아버지가 될 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길을 밝혀주고, 여성에게는 남자란 단순히 성에 노예거나 강해야만 한다는 돈벌어주는 사람이자 언제나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 그 힘겹고 고독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과 관련된 추천도서
여자가 원하는 강한 남자 되기 | 원제 Being the Strong Man a Woman Wants
네 안의 진정한 남자를 깨워라 - THE MAN
도서 링크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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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 - ![]()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GenBook(젠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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