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책 한권이 제게 왔습니다. 오래된 책들은 최근들어 재판 되거나 새롭게 추가되어 새로운 버전으로 재발행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게 온 이 책 역시 몇년전에 새롭게 발행되었지만 그래도 세월의 흔적이 담겨있어 너무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늪텃집 처녀... 이거 발음 진짜 힘드네요.. ^^
책은 조그만 할리퀸 사이즈에 두깨는 할리퀸 두권정도?? ㅋㅋ 무엇보다 사진속에 노란 종이 보이시나요?
예전 책들 전부 저렇게 재생종이랄까요?? 노란 누런 종이에 책이 나왔었죠..
저도 저 사이즈에 누런 종이로된 위인전집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이 1984년 발행된 책인거 같네요 (초판은 1977년)
이 책이 오래되었지만 저에게 가치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
바로 세계최초 여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라아게를뢰프의 작품이라는 것이죠...
스웨덴 출신의 작가 셀마 라아게를리프(1858~1940)
향토애와 북구의 신비로움과 전설, 거기에 상상력이 더해져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왔다고 합니다. "늪텃집 처녀"는 그녀의 대표작이라 불립니다. 버림받은 한 처녀의 삶을 통해 영혼의 정화와 애정의 신비를 눈뜨게 해 주었고, 모든 그녀의 작품에 깔려있는 헌신적인 애정을 차원높게 숨겨두어 다른 어느 작가도 흉내낼 수 없는 글 솜씨라고 극찬했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국내외의 열성적인 찬사로 여성에게 최초의 문학상을 수여하게 된 것이라는군요. (책 서문 활용)
멋지지 않습니까? 세계최초의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 ^^ 오래된 책의 흔적만큼 의미도 깊네요.
최근 다시 이 책을 재발행했습니다.
그녀의 늪텃집 처녀와 그때 함께 발표했던 단편소설들을 한데 엮어 새로 발행한듯 합니다.
(2005년 재발행)
책의 마지막페이지에 도서관 대출 카드가 있네요.. ^^
이 오래된 책도 두사람이나 빌려간 흔적이 있군요.... 도서관 대출카드를 보면 떠오르는 소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소설(영화) 러브레터가 떠오릅니다. 마지막 장면(소설)에서도 아이들이 몰려와 똑 같은 이름을 가진 그녀에게 묻는 장면이 나오죠.
이름이 같은 두 남녀가 친해진 계기이고 아무도 대출하지 않은 책을 빌려 자신의 이름을 적어넣는 괴상한 취미를 가진 남자에 대한 추억... 그때 도서관 대출카드가 하나의 연결고리로 등장하죠 ^^ 문든 그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제가 도서관이 없는 학교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런 도서관 대출카드가 무척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세월의 흔적도 담겨있는 소중한 책이 한권 제 품으로 왔습니다. 학교 도서관 책 정리하며 버리려던 오래된 책들 속에서 보물을 발견해 보내주신 블로그 이웃인 푸른대양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ㅡ^ 소중한 책 감사히 읽겠습니다~
1909년의 라게를뢰프
다음에는 최초의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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