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쳐 겨우 잠들었는데.. 시원하게 해 주던 선풍기가 갑자기 고장이 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방에 한대밖에 없는 선풍기...
그런데....
오늘 새벽 그 끔찍한 상황이 나에게 벌어졌으니... 흑~
4시.. 달콤하게 자고있는데.. 온몸이 끈적거리고 후덥지근하다.. 아무 생각없이 선풍기 타이머가 꺼졌나 싶어 시간을 빡빡 돌렸다... 그러다 들려오는 소리.. 퍽!
헐... 뭔 소리야.. 싶어 그냥 잠들었는데.. 10분이 지나도 더위가 그대로다.. 선풍기를 발로차고 돌려봐도 조용~
점점 더워지고 땀은 나는데... 선풍기는 답이 없으니...
순간 번쩍 깨인 정신! 이대로 있다간 더위에 잠 못잘텐데 싶어 도라이버와 공구 세트를 꺼내 새벽 4시 30분에 선풍기 분해작업에 돌입.
선풍기 하단부는 처음 뜯어 봤네요.. 일단, 타이머 부분이 잘못된거 같아 낑낑거리며 뜯어 냈는데 안에보니 테엽을 고정시켜주는 부분플라스틱이 박살났네요.. 그말은 더 이상 타이머는 사용 못한다는...TT 그런데.. 왜 선풍기는 안도는건지...ㅡㅡ; 분해했던 타이머 부분의 톱니바퀴들을 일일이 조립하고 분해하고를 반복하다 성공!!
혼자 폴짝폴짝 뛰며 기뻐했습니다.. 드디어.. 잠을 잘 수 있다... 이것은 생존의 문제다! 라며 완벽 조립하고 전원을 연결하니....
캬캬~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여~ 아우~ 겨울에 전기장판이 고장나 이불 돌돌 말고 잠들었던 그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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