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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 내 자신 속 나침반을 찾아라

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책 리뷰

by 아디오스(adios) 2010. 2. 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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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답답하기만 하다. 무엇을 해도 왠지 의욕이 없고 어떤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대로 행동해도 열정이 살아나지 않는다. 자꾸만 우울함에 빠져들고 조금씩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아무 의미 없는 형식적인 단어로만 보인다.’


 하는 일도 잘 안되고 마음은 자꾸만 축 쳐져갈 때 술을 찾거나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거나 미친 듯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잠시나마 현실에서 도피해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는 것 뿐.



“나는 지도를 보면서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 생 텍쥐베리, "사막의 죄수" 중에서 (본문 첫 부분에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기에 그 어떤 희망의 메시지도 나에겐 의미 없는 외침에 불과했던 것이 아닐까?’ 책을 읽으며 우리네 삶이 정상을 향해 노력하며 최선을 다해 올라가다 갑자기 사막 한가운데로 떨어져버린 느낌이 든다. 분명 좀 전까지 목표가 저기 멀리 보이는 듯 했고 1차 목표지까지의 등산이 계획대로 잘 되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어느 한순간 강풍이 불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더니 나를 사막가운데 내동댕이쳐버렸다.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포장도로는 사막 위를 달리다가 갑자기 어느 지점에서 뚝 끊겨버린다. 그냥 사막 한가운데서 도로가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인생도 이와 비슷하다. 때로 어려움 없이 신나게 달려왔던 길이 뚝 끊겨버리고 사막과 마주하게 된다.”

 마치 어떤 일을 하거나 무엇인가에 도전할 때 탄력을 받아 열심히 나아가다가 그 일이 끝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여지는 혹은 무작정 앞만 보며 자신감 있게 나아가다가 무엇인가 문제점에 봉착했을 때 사막에서 길이 끊기고 황량한 허허모래벌판을 마주하게 되는 것과 같지 않을까. 

 가끔 예전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열정을 품고 이것저것 도전하며 같은 또래의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일들에 과감히 도전하던 그 모습을.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갈팡질팡 인생의 기로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섣불리 한발을 내딛지 못한다. 내가 내딛는 이 길이 과연 바른 길인지 이제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 같다. 자꾸만 도태되는 것 같고 무엇인가 해야만 할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손에 모르겠다. 자꾸만 늪에 빠지는 것만 같다.



“변화의 시기에 있어서 인생이란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 끝은 보이질 않고, 길을 잃기도 하며,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가 신기루를 쫓기도 한다.”

 바로 지금 나는 사막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저자가 사막을 우리의 인생에 비교했듯이 언제 사막의 끝에 다다를지 알 수 없기에 우리 인생도 그 목표의 도달 여부를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인생에서 수없이 자기 자신이 무능력해지고 뻥 뚫린 길을 보고도 멀리 돌아가거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그리고 인생의 실패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사막에서 자기가 무능력하게 느껴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는 문구에서처럼 인생에서 스스로가 무능력하다고 생각되는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바로 이때 우리는 사막한가운데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지, 어디로 가야할지, 적막한 두려움과 낮과 밤의 격렬한 변화까지 사막은 나를 위한 배려를 해 주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 사회도 나를 위해 배려해주지 않고 오히려 하루 밤이 지나면 주변 지형마저 변화시켜 더더욱 방향을 잡기 어렵게 만드는 사막처럼 시시때때로 변화하고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내면에 있는 나침반을 찾아야 한다.”

  그 넓은 사막에서 길이란 정해진 것이 아니고 단지 나침반이나 별을 보며 방향을 잡고 나아가기에 방황이란 하나의 과정일 뿐인 것이다. 그 방황 속에서 자신의 나침반을 찾고 그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찾는 과정이 중요할 뿐 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나침반은 어떻게 찾아야하는 것일까?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처럼 표지를 따라가라는 것과 같은 의미일까? 



 “정체 상태에 빠지면 뭔가를 시도해 보고 싶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좌절감을 느끼고 화가 난다. 마음사이에 갇힌 느낌, 황량한 주변 환경 때문에 혼자라는 느낌. 쉼 없이 변화하는 사막에서 얼마나 많은 오아시스를 놓친 것인가”

 인생을 사막에 비유했을 때 내리쬐는 태양과 전갈들, 푹푹 빠지는 유사를 떠올렸지만 저자는 사막에서의 길 찾기를 우리의 인생에 비교했다. 사막에서 길을 찾는 방법으로 자기 내면의 나침반을 찾으라는 말이 나온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읽을 줄 알아야 하며 방향을 잃었을 때 내 안의 나침반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귀 기울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힘을 주었던, 바른 길로 인도해주려 했던 사람들의 따스한 관심을 오아시스로 표현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내가 얼마나 사막에서 헤매고 있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격려해주고 바른 길로 이끌어 오아시스로 이끌어주었지만 얼마나 많은 오아시스를 지나쳤는지 후회가 되기도 했다. 막막한 두려움과 답답할 때의 마음이 사막에서 길을 찾을 때와 무척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답답하고 두려움을 이겨낼 내 내면의 나침반을 찾을 6가지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찾아보자. 그리고 오아시스를 찾고 변화하고 삭막한 사회에서 내가 가야할 길을 찾는 힌트를 얻어 보자. 이제는 이 두려움이라는 사막에서 나를 끄집어내서 사막의 끝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은 것 같다. 그리고 이제야 조금씩 내면의 나침반이 보이기 시작했다.                        


                                        
“열정을 가로막는 두려움과 불안감의 국경에서 머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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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 10점
스티브 도나휴 지음, 고상숙 옮김/김영사
 * 조금 오래된 책이지만 괜찮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방황하고 있을 때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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