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5월호
교육의 도시, 충절의 도시 진주. 진주를 찾는 사람들이 꼭 들르는 곳이 촉석루다. 김시민 목사와 의병들이 목숨 바쳐 싸운 진주성 전투의 현장이며 기생의 신분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논개의 고장이도 한 진주. 촉석루 내에서도 논개가 몸을 던진 의암은 사람들이 꼭 다녀가는 장소가 되었다.
황토의 첫 머리에 나온 진주 남강의 풍경에 옛 생각에 젖어본다. 고등학교 시절 현충일 즈음이면 촉석루를 청소하며 옛 호국 운동을 이끈 영령들의 혼을 모신 사당에 참배하며 혼을 기리며 진주성 전투를 배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호국사에서 옛 선조들의 혼을 기리고 촉석루에 올라 시원하게 흐르는 남강을 바라보며 마음속 걱정과 스트레스를 털어버렸었다.
남해의 섬들을 묶어 만든 창선대교. 다리가 하나 둘 놓이면서부터 찾아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곳이 바로 남해 일대의 섬들이다. 남해의 관광명소가 된 이곳을 소개함에 있어 한 가지 덧붙였어야 했다. 그동안 섬으로 남아있던 곳들이 다리가 연결되면서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쓰레기와 도둑 걱정 없이 말리기 위해 내놓은 특산물들을 가져가는 이들이 늘어 불편해 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내용이 담겼으면 했다. 아름다운 남해의 경치 속에 우리가 지켜야 할 것도 있음을 주지시켜줬으면 좋겠다.
5월호에는 유달리 남쪽 이야기가 많이 실렸다. 남해대교, 삼천포대교, 창선대교로 이어지는 남해안 섬들 기행에 이어 ‘마늘나라 남해’의 이야기도 실려 있다. 10년 사이에 정말 많이 변한 남해. 그 변화 속에서 전혀 변함없는 게 있다면 바로 남해의 마늘 맛이 아닐까. 최고의 마늘을 재배한다는 남해. 마늘 자랑역시 대단하다. 마늘 박물관이라.. 언젠가 한번 들러봐야 할 거 같다.
전통 자수이야기, 해외 문화 탐방, 폐허가 된 옛 절터를 찾은 이야기, 실크로드의 물길과 육로를 따라가며 옛 역사를 이야기하는, 병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놓은 코너까지 내용도 많아지고 재미가 있어졌다. 황토가 주는 효과만큼 월간 황토역시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며 옛 추억과 아련한 기억을 더듬게 해 주었다. 책 디자인은 해당출판사에 저작권이있습니다.
윤광준의 생활명품 - 명품이란 바로 이런것! (4) | 2008.07.04 |
---|---|
CEO군수 김흥식 리더십 - 관료주의를 창의적인 인재로 변화 (2) | 2008.06.23 |
[단백질소녀]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0) | 2008.05.31 |
벼랑 끝에 나를 세워라 - 벼랑끝 나의 인생이 시작된다 (0) | 2008.05.09 |
좀머씨이야기 -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2) | 2008.04.15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