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봉된 일본 영화중에 그남자가 아내에게 라는 영화가 왠지 끌려서 영화 정보를 봤더니... ㅎㅎ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때 상영한 애처가였더군요...
야외상영관에 혼자 앉아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이제서야 국내 개봉하는군요. 그것도 오직 서울에서만!! 부산에서는 개봉조차 안해 아쉽지만요... 영화가 잔잔하니 괜찮아서 독서모임 회원들과 번개 때리려했는데....
예전에 부산국제영화제 때 살짝 쓴 리뷰를 살좀 더 붙여서 적어봅니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애처가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었죠.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press
남자 주인공은 도요카와 에츠시 .. 20세기 소년 시리즈와 러브레터로 많이 알려진 배우지요.. ^^ 애처가(그남자가 아내에게)를 보는 동안 그의 코믹 연기에 함께 즐겁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여자주인공은 야쿠시마루 히로코 ..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귀여운 연기를 보여줘서 무뚝뚝한 남편역의 도요카와 에츠시와는 아주 극적으로 대조가 되죠... ^^
영화 내용은 한 부부의 사랑과 삶에 있어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김지석 프로그래머가 상영에 앞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부부 혹은 연인과 함께 커피숍에 앉아 영화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영화는... 즐거운 웃음과 따스함 그리고 가슴 찡함을 던져 주더군요...
영화 속 장면중에 이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아내의 미소,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력을 발휘해 한장 한장 사진을 찍어주고... 사진을 인화했을때... 그 속에 담긴.......
식스센스와 같은 반전을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살포시 반전이 찾아와 놀랐지만 말입니다.... 영화 괜찮네요. 부산국제영화제 당시에 영화가 다 끝나고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과 김지석 프로그래머가 직접 무대에 올라와 인사를 했습니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 한국에서도 개봉하니까 한번 더 봐도 절대 지루하지 않을 재미있는 영화니 또 봐달라"며 추운날씨에 즐겁게 봐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영화 생각보다 소소한 즐거움과 웃음 그리고 따스한 마음을 심어주는 영화여서 괜찮았습니다. 부산에서도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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