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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회원들과 번개로 본 영화 로빈후드

문화블로거의 문화이야기

by 아디오스(adios) 2010. 6. 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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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회원들과 함께 번개 모임으로 본 영화 "로빈후드"

BBC의 드라마 로빈후드를 너무 재미있게 봤던 터라 헐리우드판 로빈후드의 개봉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부산독서모임 두잇 독서모임 회원들에게 번개 공지 띄웠습니다.

리들리스콧 감독과 러셀크로우라는 이름만으로 주저없이 선택하게 만드는 영화라 어떤 스토리인지 찾아보지도 않고 갔습니다.


직장인들이라 영화 상영 한시간 반 전에야 만나서 경성대 근처 닭집에서 닭 두마리와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밥먹으면서 인터파크 이북 비스킷을 평가하고 이북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었죠 
                                                    
                                                                             -
독서모임 회원들이 생각하는 이북의 장점과 단점

팝콘과 콜라 가슴에 안고~ 번개모임에 참여한 5명의 회원들과 영화관으로 쓩~
(아리스, 안정환, 지우개, 상근아, 아됴스 이렇게 5인!)


스틸컷 출처: 알라딘 영화


 전체적인 평!
 
- 로빈후드만의 매력과 멋이 사라진 한명의 정치인이자 혁명가적 성향을 띤 영웅의 이야기. 조금 아쉽습니다. 이전 로빈후드 영화인 캐빈코스트너 주연의 "의적 로빈후드"와, BBC 방송의 "로빈후드" 와 전혀 다른 형식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로빈후드라는 매력이 사라지고 화려한 액션의 모습만 기억되더군요.

 러셀크로우의 연기 !
 - 역시나.. 딱 한마디...  마지막 전쟁씬에서.... XX는 이쪽, XX는 나를 따르라 등의 말하는 모습에서 역시나 글레디에이터에서의 북부군 장수의 모습이 겹쳐지더군요. ㅎㅎ 그래도 인간미 넘치는 자신을 희생해 억압받는 민중을 위해 힘쓰는 모습과 유쾌한 모습은 로빈의 매력으로 팍팍 느껴집니다.

 궁술의 대가?
 - 로빈후드 시리즈에서 꼭 나오는 장면이 없는 리들리스콧 감독의 로빈후드
 

영드 로빈후드의 한 장면

이렇게 묶여져 사형에 처하게 되는 인물들을 구할 때 신궁의 모습으로 ~ 화살을 쓕~ 쏴서 밧줄을 끊어버리는 모습이 보이질 않더군요. 그래도 원샷 원킬이라는 활로 싸우는 장면에서는 확실한 실력을 보여줍니다.


 왜! 로빈후드는 활 대신 망치를 들었는가?
 원거리 액션씬보다 근거리의 전투씬을 넣기 위해서일까? 영화 속에서 로빈이 활로 싸우는 장면보다 어째 망치들고 싸우는 장면이 더 크게 강조된듯 합니다. 비록 출생의 비밀이 담기긴 했지만 굳이 망치를 들고 싸우게 해야했을까요 ㅎㅎ 영화 포스트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로빈의 망치들고 싸우기!! 나름 충격적이었습니다 ㅎㅎ


라이언일병 구하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액션신을 연상시키는 대규묘 마지막 전투씬
이 영화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딱 두곳이 있다면, 하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말로 자유를 외치는 혁명가이자 정치가의 모습을 보이는 로빈이 등장하는 장면과 마지막 전투씬을 들수 있겠는데요.
 잘 보면...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벙커안에서 기관총을 쏘아대는 독일군이 영국 영지 연합군(로빈진영)이며 수송선으로 끊임없이 상륙하고 기관총에 쓰러지는 연합군이 영화에선 프랑스 점령군이 됩니다.

영화 라이언일병구하기의 한 장면/ 스틸컷 출처: 알라딘 영화

영화 스포일러에다 마지막 절정의 장면이기에 더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스틸컷 출처: 알라딘 영화


기존의 로빈을 벗어난 새로운 캐릭터 로빈을 만들어 내려는 작가의 의도는 액션씬으로 대체하려고 한것만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액션이 괜찮네.." "민중의 자유를 외치는 투사군" "언제 사과 머리에 올려두고 쏘는거지?" "볼만한데요~"
같이 영화를 본 모임 회원들의 반응입니다.

옆자리의 커플들의 애정행각에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상근아님. 뒷좌석의 아저씨가 신발벗고 좌석에 발을 올려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는 아리스님~ ㅎㅎ 영화관에서는 제발 타인에게 피해주지 맙시다~

BBC방송 드라마 로빈후드


소소한 민중을 지키는 인간적인 영웅이 그립다면 BBC방송의 영드 "로빈후드"를 보심은 어떠실지??
                                                                          - 선덕여왕의 일식 vs 로빈후드의 일식 (영드)
                                                                          - 영드 로빈후드 시즌3...

여튼... 리들리스콧 감독의 "킹덤오브헤븐"에서의 느낌이 이번 영화에서는 반감된 듯합니다. 영화속에 은연히 드러나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몇마디와 행동이 로빈후드에서는 전후 스토리의 뻥짐과 계연성 부족으로 잠깐 드러나다 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액션씬은 멋지다는 ^^


망치를 든 로빈후드! 그래도 궁술은 최고였다는.... ㅎㅎ 킹덤오브헤븐의 감독판이나왔듯이 DVD출시 즈음해서 로빈후드의 감독판도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영화 로빈후드의 아쉬움을 제대로 꼬집어준 기사가 있어 링크해봅니다. <개성없는글래디에이터형로빈후드>

본격적으로 존왕과 싸우는, 약탈과 폭정을 일삼는 군주들에 대항하는 로빈의 모습도 속편으로 제작되면 좋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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