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였나요.. 아는분이 한국교원대학교에 강의가 있어 가는데 할일없어서 부산에서 교원대까지 따라갔습니다.
뭐 제가 운전안했으니 맘편하게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며 달렸죠...
군대 있을 때 정말 골때릴 정도록 어리버리+말 안듣던 녀석이 한국교원대를 다녔기에 당췌 이학교는 어떤곳일까 궁금했습니다. 머리좋은 아이들이 들어가는 학교로 아는데 그녀석 상태는 왜 그모양인지 ㅡㅡ;
시험기간이 끝나서인지, 임용고시 시험이 하나 끝난 타임이어서 그런지 학교는 디게 썰렁하네요...
같이간 일행이 마지막 강의 들어가는 동안 저는 교원대를 하염없이 돌아다니며 구경합니다.
헛, 그런데.. 생각난 거 하나. 위드블로그 캠페인 마감일이 그날인데 집에 들어가면 기한을 넘겨야 해서 PC 사용이 가능한곳을 찾아 빙글 빙글 돌아다니다 건물안에 들어갔는데... 허허...
건물 한 층에 세곳의 휴게실에 각 휴게실마다 PC가 3대씩 설치되어 있네요 . 거기다 인터넷은 전부 무선인터넷으로~
오호라~ 하며 인터넷 작업 끝내고~ 배고파서 식당가니 6시 넘어서인지 문닫았더군요 ㅡㅡ;
교원대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하나 싶어 도서관으로 살포시 발을 옮겼습니다. ^^ 1층에는 학생증으로 자리 잡는 형태로 칸막이로 설치되어 있네요. 가운데에는 누구나 사용가능한 PC검색대가 있고...
학생증이 없기에.. 메뚜기처럼 여기 앉았다 저기 앉았다 하기엔 좀 그래서.. 일반 열람실을 찾아 위층으로 올라가봅니다.
^^; 아놔~ 왜 도서관이 어두컴컴한거야... 3,.4층으로 올라가니 어째 복도도 컴컴하고 열람실 입구가 안보이네요
ㅎㅎ 멍하니 입구 찾고 있는데.. 방문 비슷한게 열리더니 학생들이 막 나옵니다 ^^;
살포시 들어가보니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데 다들 츄리닝에 슬리퍼신고 프린트용지박스에 담요, 쿠션, 책 등등 가득 들고 들어와서 공부하고 있군요
저도 책 한권 꺼내서 읽는데~ 오~ 옆자리에 츄리닝에 슬리퍼 신은 어여쁜 아가씨가 앉길래 우와~ 하며 눈을 반짝이며 봤더니.. 5분도 안되어 쿠션깔고 자네요 ^^;
휴게실 같은 곳에서 같이 토론하는 학생들도 있고, 무선인터넷이 짱짱하게 터지니 아예 노트북 가져다가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도 보입니다. ^^ 교내로 시내버스가 들어와서 학생들 태우고 나가는... 하지만 학교 앞이나 옆이나 뒤나 참 놀곳이 별로 없어보이는 동네입니다.. 끙
부산 돌아오는 길에.. 가로수길을 지나오는데.. 우와.. 영화나 드라마 촬영할만한 장소던데요....
밤이라 지나가는 차만 없으면 귀신 나올 분위기던데.. 쭉쭉 뻗은 길이 멋있었습니다. 청주시청들어가서 가로수길에 대해 알아보려했더니 별 내용도 사진도 없네요... ㅡㅡ; 관광홍보는 영 꽝인가봅니다...
춥고 배고팠던 한국교원대 나들이였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나들이는 언제나 즐겁네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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