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여행 <Book>/책 리뷰

당신없는 나는 - 기욤뮈소. 후회없는 사랑을 하자

아디오스(adios) 2010. 8. 1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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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그거 있잖아?" "뭐?" 
"귀연 미소의 살려줘 그거 재미있다더라...." 

ㅋㅋㅋ 귀욤뮈소가 귀연미소가 되고 구해줘가 살려줘가 되다니.... 어쨌든지 의미 전달은 되었으니 ㅎㅎ

귀연뮈소의 작품 중 세번째로 읽은 당신없는 나는...

역시나 이전 작품처럼 빠르게 읽히며 세밀하지 않으면서도 나름 그 세세한 모습까지 상상하게 만드는 글솜씨로 몰입시켰다. 그의 다른 작품들 처럼 희생과 고통 그리고 승화된 사랑이 등장한다.


누군가 그의 책을 읽으면 읽을 때는 몰입해서 보고 등장 인물들에 동화되지만 막상 책을 다 읽고나면 무언가 남는게 없는거 같다고 했다. 이번 작품 "당신없는 나는" 역시 읽다보면 드라마시티 같은데서 분명 나왔을 것 같은 상황들이 전개되고 뻔한 결론이 예상되는 작품들이다.

 똑 같은 패턴의 글들을 읽다보면 그 작가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떨어지게된다. 아쉽지만 기욤뮈소만의 매력이 사라진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람들이 읽기 편하게 그리고 매혹적으로 사람들의 심리를 묘사하지만 섬세하지도 깊이도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이 많은 책이 아닌가 싶다.

 결국 이 책을 읽으며 느낀것은...  후회없는 사랑. 13년의 방황과 기다림이 어느 한 순간의 두려움이나 고민으로 시작된 것이라면 그 꼬이고 꼬이게 된 원인이 정말 작은 마음속의 행동일수 있다는 것이다. 한걸음 더 물러나 생각해 볼 수 있고 후회할 수 있는 상황들이라는 것.

"뱀에게 물린 자국에서 독이 퍼져나가듯 잃어버린 반쪽이라는 표현이 마르탱의 머릿속을 잠식해 왔다.
그의 혈관에 차디찬 독을 한 방울씩 주입하고, 심장을 보호하는 벽에 갈라진 틈새를 내면서...."

아... 쩝.. 그런데 이 벗어날 수 없는 중독은 뭘까? 비스킷을 통해 기욤뮈소의 다른 책 두권을 다운 받았다 ㅎㅎ 그가 표현해 내는 사랑의 방식은 고전적인 사랑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일까? 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작가가 그려가는 사랑이 왠지 내마음에 쏙 들어서가 아닐까 싶다....

당신 없는 나는? - 6점
기욤 뮈소 지음, 허지은 옮김/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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