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으로 떠나는 휴가. 그 첫 날을 필리핀 역사와 함께하는건?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자료를 찾아보니... 정말 떠나고싶어졌다...
그저 친구따라 강남가듯 누군가 혹은 주변에서 한번씩 다 가보기에 가는게 아닌... 묘하게 끌리는 동네라는 느낌이다.
아는 녀석이 필리핀 어학연수 갈때 같이 가자했는데.. 그때 가볼 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필리핀으로 휴가를 떠난다면? 어떤 계획을 세울까?? 고민하다... 4박 5일이나 5박6일 정도 생각하고 살포시 계획을 세워봤다. 보라카이나, 세부 같은 휴양섬으로 떠나서 모든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첫 방문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첫날 필리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메트로 마닐라에서 필리핀의 역사를 돌아보고 도심의 밤거리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그 첫 일정으로 메트로 마닐라로 잡아봤다.

필리핀은??? 어떤곳?

입국절차

- 무국적자와 필리핀과 외교 관계가 없는 국가국민을 제외한 모든 관광객은 비자 없이 출입 가능. 21일동안 무비자로 체류 가능하지만 출국 티켓은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함.

통화 단위는 페소, 기후는 3월~5월은 건기, 6월부터 10월은 우기, 11월 부터 2월까지는 서기로 나눠진다.

영어와 필리피노 언어가 동시에 사용되고 있으니 영어가 통용된다. 전기는 220볼트를 사용할 수 있어 한국에서 쓰던 가전제품을 그대로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





메트로 마닐라

제일 먼저 구경할 곳은 메트로 마닐라
일국의 수도. 이곳에서 주로 보고 즐겨야 할 키 포인트는? 바로 필리핀의 역사적 흔적찾기

* 메트로 마닐라 지도에도 인트라무로스만 따로 강조해서 표시되어 있다.

*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성벽도시로 불리는 마닐라의 옛 모습과 역사를 볼 수 있는 시티투어코스~
여러 자료들을 뒤져 보니.. 스페인 점령 시절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유럽의 도시인지 필리핀인지 도저히 구분이 안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여유롭게 걸어가며 인트라무로스 곳곳을 돌아보며 필리핀의 역사적 흔적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16세기 정복자 스페인들의 삶과 토착민 필리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주로 역사적인 리잘공원이나 산티아고 요새에서 시작해 자신이 정한 포인트를 선택해 관람하면 되는것 같다.
그중 마닐라 대성당
화려함에 압도되는 그곳..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일하게 복구된 성당이라는데...

마닐라의 역사와 함께한 오래된 건축물... 개보수를 통해 최근까지 결혼식이 열리는 등 누구에게나 개방된 곳이라고 한다.

* 성어거스틴 성당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교회, 마닐라 대성당이 6차례 파괴되고 6차례 건축되는 와중에도, 크게 파괴되는 일 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어 '기적의 교회'라고도 불린다는데... ^^

겉모습은 살짝 실망스러워 보이지만, 내부는... 화려함과 웅장함에 깜짝 놀란다고 한다. ^^  유럽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입장에서야 유럽에 널리고 널린 성당같을지 모르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꽤 볼만 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18세기에 만들어진 파이프 오르간이 남아 있고, 샹들리에도 1800년대에 외국에서 들여온 거라는데...
미사시간에 맞춰가면 아름다운 미사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옆에는 성 어거스틴 박물관이 있으니 그곳도 들러서 오랜 필리핀 역사의 흔적을 보고가자.

* 산티아고 요새.

16세기에 파식강 초입의 방어를 위해 스페인 군대가 건설하고 주둔했던 곳이다. 이후 영국, 미국, 일본군 등이 차례로 이곳을 점령하고 자신들의 점령 및 지배의 거점으로 잡았다. 세계 2차 대전 중에는 수백의 필리핀 시민들이 감옥에 갇히고 처형되었던 비극적 장소이기도 하다.

산티아고 요새 내에는 필리핀의 영웅 호세리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호세리잘이 누굴까? 싶어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의 독립전쟁을 선두지휘한 인물같은... 국민영웅이었다.
"필리핀의 사상가. 에스파냐 마드리드대학에 유학, 의학을 공부했다. 필리핀 혁명과 필리핀 민족주의의 사상적인 기반이 되었고 민족주의 비밀결사단체가 일으킨 폭동에 연루되었다는 혐의로 리잘공원에서 공개 처형되었다."  
한쪽에는 호세리잘의 기념관도 있으니 잊지말고 찾아보자.

* 메트로마닐라 인트라무로스 코스 자세한 소개보기 (온필닷컴)

넓은 공터에 잘 꾸며진 공원 리잘공원에서 여유롭게 잠시 쉬는것은 어떨까?
마지막으로 마닐라 베이에서 일몰을 보며 마닐라의 밤문화에 쏙 빠져드는 것은 어떨까?

해가지면 해변가 도로변에 노점들이 우루루 생겨난다고 하니... 메트로 마닐라의 밤거리를 제대로 길거리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 조금 피곤해진 몸이겠지만... 쇼핑을 즐기지도 않기에 유명 쇼핑 몰 보다는 이런 필리핀의 역사적 흔적속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해보는건 어떨까?

메트로마닐라에는 숙소도 많아서 저렴한 곳을 찾기도 쉬울것 같다. 외국인들이 많은 도시다보니.. 저렴한 하숙집 같은 곳부터 게스트하우스, 호텔 등등 등급에 맞춰 고를 수 있으니 숙소 문제도 별로 어렵지 않다.
일찍 잠들고 다음날 일찍~ 보라카이로 떠나는 건 어떨까? ^^
 

후지와라 신야의 동양기행을 읽으며..
무조건 즐기고 먹는 것만이 여행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내가 가는 곳의 사람들과 어울리고 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나 자신을 볼 수 있어야 진정한 여행이 될것 같다.... 아우~ 떠나고 싶어지네..TT

*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와 일부 내용은 필리핀 여행정보가 가득한 온필닷컴(http://www.onfill.com/) 에서 발췌했으며 내용중 일부는 필리핀 여행 안내서와 필리핀관광청에서 인용했습니다.

- 아디오스(Adios)의 책과함께하는여행 / 북플닷컴 (bookple.com) -